강민호+구자욱 ‘쌍포’ 활활→이제 ‘4번 타자’만...“5월 왔네요” [SS시선집중]

김동영 2023. 4. 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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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47) 감독이 '안방마님' 강민호(38), '간판타자' 구자욱(30)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박진만 감독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우리가 찬스에서 한 번 점수를 내면 뒤에 수월하게 가는 면이 있다. 그 문이 잘 안 열린다. 강민호가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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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민호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전에서 3회말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기자] 삼성 박진만(47) 감독이 ‘안방마님’ 강민호(38), ‘간판타자’ 구자욱(30)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 경기력으로 보여주고 있다. ‘쌍포’가 활활 타오른다. 덕분에 삼성도 연승이다. 단, 아직 남은 퍼즐이 하나 있다.

박진만 감독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우리가 찬스에서 한 번 점수를 내면 뒤에 수월하게 가는 면이 있다. 그 문이 잘 안 열린다. 강민호가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자욱도 좋다. 캠프부터 준비를 잘했다. 타셕에서 집중력이 올라갔다. 2안타, 3안타를 쳐도 만족이 없다. 본인이 느낀 것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민호는 29일까지 22경기, 타율 0.350, 3홈런 14타점, 출루율 0.422, 장타율 0.538, OPS 0.960을 찍고 있다. 타율-출루율-장타율 3-4-5 타자다. 가장 이상적인 수치를 찍고 있다.

최근 4연승 기간으로 보면 16타수 8안타, 타율 0.500에 4타점을 올렸다. 출루율 0.529, 장타율 0.750, OPS 1.279다. 홈런은 없지만 2루타 4개를 날렸다.

삼성 구자욱이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전에서 4회말 선제 솔로포를 때리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이원석이 트레이드로 이적하면서 빈자리가 생겼지만, 강민호가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덕분에 연승이 가능했다. 강민호가 좋으니 팀도 이긴다”고 말했다.

구자욱도 좋기는 마찬가지다. 23경기, 타율 0.344, 2홈런 12타점, 출루율 0.415, 장타율 0.500, OPS 0.915를 생산중이다. 역시나 3-4-5 타자. 지난해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내는 중이다.

4연승 기간에는 18타수 4안타, 타율 0.267, 1홈런 3타점, 출루율 0.389, 장타율 0.467, OPS 0.856을 생산했다. 지난 26일 두산전에서 선제 결승 솔로 홈런을 때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1번과 3번 타순을 오가고 있는데 딱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안타를 친 후 또 안타를 치려고 달려든다. 자신감이 좋다. 집중력도 좋다. 팀의 중심이 되는 타자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1번에서는 1번의 역할을, 3번에서는 3번의 역할이 된다. 타석에서 치는 모습이 일단 좋다”며 호평을 남겼다.

강민호와 구자욱은 올시즌 단연 팀 내 1~2위를 다투는 타자들이다. 박진만 감독의 말처럼 ‘중심’이 되는 선수들. 연패와 연승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삼성이다. 결국 이들이 잘해야 연승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삼성 오재일이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전에서 7회말 만루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추가로 ‘4번 타자’ 오재일의 힘도 필요하다. 시즌 23경기, 타율 0.177, 2홈런 15타점, 출루율 0.278, 장타율 0.304, OPS 0.582로 주춤하다.

그래도 지난 27일 두산전에서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날리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 했다. 오재일도 그렇게 다짐했다. 이후 2경기에서 8타수 1안타. 살짝 주춤하다.

28일 KT전에서는 2루타 한 방을 때리며 1안타 2타점을 생산했지만, 29일에는 3타수 무안타였다. 늘 4월이 쉽지 않았던 오재일이다. 이제 5월이다. 다른 ‘버전’의 오재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은 “만루 홈런을 때린 후 ‘이제 분위기를 타려나?’ 싶었는데 수원에 와서 다시 조금 안 좋다. 이제 5월이 온다. 빨리 4월이 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강민호-구자욱이 좋고, 호세 피렐라까지 올라오는 중이다. 오재일까지 살아난다면, 삼성은 다른 어느 구단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은 중심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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