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던 尹…미래 팔아먹고 지갑 거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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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두고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더니 우리의 미래를 팔아먹고 지갑을 거덜내고 있으니 기가찰 뿐"이라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빈털털이 외교, 경제 거덜 행보를 그냥 둬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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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두고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더니 우리의 미래를 팔아먹고 지갑을 거덜내고 있으니 기가찰 뿐"이라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빈털털이 외교, 경제 거덜 행보를 그냥 둬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1000억달러' VS '특별한 지원과 배려'"라며 "26일 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한국 기업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언급한 반면, 윤 대통령은 그저 두루뭉술하기만 한 약속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아도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재고 누적, 반도체 가격 하락 등 시장 상황으로 최악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미중 반도체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중"이라며 "마땅히 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힘써야 할 대통령이 정작 미국의 지갑 역할만 하며 호구잡힌 외교만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미국은 반도체법을 통해 향후 10년간 중국에 최첨단 반도체 생산설비 반입을 못하게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2020년 인텔의 중국 다롄공장을 인수한 SK하이닉스는 최첨단 반도체 생산은커녕 무려 90억달러(약 11조원) 짜리 고철덩어리만 갖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중 견제라는 의도를 넘어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최근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제재가 시작될 경우 중국 내 반도체 수요 부족분을 삼성이나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이 채우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미국이 한국에 요청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중 갈등으로 한국 기업들이 유탄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통령이라면 마땅히 미국에 한국 기업의 어려움을 풀기 위한 협상과 요구를 해야한다"며 "그런데 한미동맹을 강화한다는 한미정상회담으로 남은 것은 그저 미국의 지갑 역할이다. 한국 기업에 대한 어떤 지원을 약속 받았느냐"고 물었다.
박 의원은 "보수정권은 그나마 안보와 경제에서는 뭔가 재주를 보여줄 것이라는 국민들의 막연한 믿음이 산산조각 났다"며 "안보는 불안하고 경제는 무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야 모두 주목하고, 보수- 진보 함께 공약했던 반도체 산업 육성의 뿌리가 뽑힐 지경인데도 아무 대책이 없다"며 "윤 대통령의 호구 외교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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