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경복궁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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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Gucci)가 오는 5월 16일 서울 경복궁에서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한다.
이번 패션쇼는 구찌가 1998년 국내 첫 플래그십 부티크를 선보인 지 25년 만이다.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는 조선시대(1392-1910) 왕실의 주요 의식 및 외국 사신을 맞이하는 행사가 진행되던 경복궁의 근정전을 무대로 펼쳐진다.
이러한 점이 구찌가 경복궁에서 패션쇼를 개최하고자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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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구찌(Gucci)가 오는 5월 16일 서울 경복궁에서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한다. 이번 패션쇼는 구찌가 1998년 국내 첫 플래그십 부티크를 선보인 지 25년 만이다.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는 조선시대(1392-1910) 왕실의 주요 의식 및 외국 사신을 맞이하는 행사가 진행되던 경복궁의 근정전을 무대로 펼쳐진다. 이번 패션쇼를 통해 구찌는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구찌의 글로벌 회장 겸 CEO 마르코 비자리(Marco Bizzari)는 “구찌는 역사, 예술, 장인정신의 가치를 중시하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탄생해, 전 세계에 하우스가 지닌 아름다움에 대한 비전을 전파하고 있다. 서울의 첫 플래그십 부티크 오픈과 함께 시작된 한국과의 여정에서 구찌는 지난 25년 간 지역인재 교육 지원 및 문화유산 보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형성해왔다.
세계적 건축물인 경복궁을 통해, 한국 문화 및 이를 가꿔 온 한국 국민들과 연결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예컨대, 서울과 피렌체, 이탈리아와 한국은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경이로움을 창조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점이 구찌가 경복궁에서 패션쇼를 개최하고자 하는 이유이다. 과거를 기념하고 미래의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이 곳에서 구찌 2024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구찌는 지난해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향후 3년 간 경복궁의 보존 관리 및 활용을 위한 후원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 문화유산 및 창의적 랜드마크를 보존하고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구찌의 오랜 노력을 한국에서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간 구찌는 뉴욕의 디아미술재단,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클로이스터, 피렌체 피티 궁전의 팔라틴 갤러리, 프랑스 아를의 프롬나드 데 알리스캉, 로마의 카피톨리노 박물관,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거리, 이탈리아 아풀리아 지역의 카스텔 델 몬테 등에서 패션쇼를 진행한 바 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경복궁은 조선 최고의 법궁이자, 궁중 예술, 건축뿐 아니라 한글 창제와 천문학 등의 발전을 이룬 문화와 과학의 중심지이다” 라며 “구찌와의 조우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경복궁의 진정한 매력을 전 세계인들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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