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공회전 군산 전북대병원 '청신호'…내달 시공사 선정

김진영 2023. 4. 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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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군산 전북대병원이 내달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30일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토지 보상 절차를 마무리한 군산 전북대병원은 내달 조달청을 통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입찰 방식으로는 입찰자가 기술제안서를 작성해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이 검토중이다.

입찰 후 11월 시공사가 선정되면 연말 착공해 2027년 5월께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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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병상 규모로 2027년 준공
전북 군산전북대병원 조감도. 군산시 제공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군산 전북대병원이 내달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30일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토지 보상 절차를 마무리한 군산 전북대병원은 내달 조달청을 통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입찰 방식으로는 입찰자가 기술제안서를 작성해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이 검토중이다.

입찰 후 11월 시공사가 선정되면 연말 착공해 2027년 5월께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정동 일대 10만 8,022㎡ 부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500병상,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된다. 초기에는 심뇌혈관 및 소화기·스마트 헬스케어 센터 등 특성화 센터를 중심으로 운영하다 개원 10년 차에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 병원 규모를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군산 전북대병원은 당초 지난 2010년 옥산면 당북리 백석제 일원 13만 4,956㎡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8층의 500병상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백석제가 독미나리, 각시수련, 맹꽁이 등 각종 멸종위기종 자생지로 확인되면서 환경단체 반발에 직면했다. 시는 비용 증가와 복잡한 행정절차 등을 이유로 줄곧 거부했으나 새만금 지방환경청이 2015년 백석제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하자 결국 사정동으로 부지를 이전했다.

시 관계자는 "병원 건립 이후 의료기관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경증환자는 지역의원이 치료하고 중증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이 치료할 수 있는 의료전달체계가 정립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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