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간다는 ‘스타십’ 우주선, 지구 환경오염은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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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 21일 발사한 우주선 스타십이 상공에서 폭발하면서 예상을 뛰어 넘는 환경 오염을 일으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현지 시각) 가디언,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환경 당국은 스타십 발사로 인해 발사장 인근 지역에 콘크리트 구름이 만들어지고 오염물질이 퍼지면서 야생동물·해양 생태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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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2배 먼 거리까지 오염 우려
“재발사 전 환경영향평가 다시 해야”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 21일 발사한 우주선 스타십이 상공에서 폭발하면서 예상을 뛰어 넘는 환경 오염을 일으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우주선인 스타십의 등장으로 환경 오염에 대한 폭넓은 재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28일(현지 시각) 가디언,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환경 당국은 스타십 발사로 인해 발사장 인근 지역에 콘크리트 구름이 만들어지고 오염물질이 퍼지면서 야생동물·해양 생태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의 발사시설인 스타베이스가 있는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 인근에는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 환경당국에 따르면 지난 스타십의 발사 당시 여파로 발사장에서 콘크리트 덩어리가 튕겨져 나가며 인근에서 1만4000㎡ 면적에 달하는 화재가 발생했다. 다만 화재로 인해 다치거나 죽은 동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미국 내무부 산하 ‘어류·야생동물 서비스’도 당시 발사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콘크리트 먼지 기둥이 10.5㎞떨어진 지역에도 발생했다”며 “인근 갯벌과 사람들이 사는 마을도 피해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스타베이스의 시설 확장으로 시행된 환경평가에 따르면 스타십 발사는 발사대 인근 2833만㎡ 면적에 환경 오염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다. 직선 거리로는 약 5000㎞ 수준으로, 실제 피해가 발생한 거리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 수치다.
야생동물보호구역에는 수십종의 멸종위기종이 서식 중인데, 스타십 발사로 인해 피해가 미쳤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멸종위기종인 도요 물떼새의 서식지에 스타십 발사로 인한 잔해가 떨어졌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환경운동가들은 우주선 발사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우주선 발사에 앞서 안전과 환경 오염에 대한 사전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전에 이뤄진 환경영향평가보다 실제 피해가 컸던 만큼 미국연방항공청(FAA)의 다음 발사 허가 전까지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자레드 마골리스 미국 생물다양성센터 선임변호사는 “스페이스X는 발사체 파편에 의한 피해를 이미 예상했지만, 피해는 예상보다 더 컸다”며 “이전에 수행된 환경영향평가가 부적절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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