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17곳·전문대 18곳 등록금 올렸다…전임교원 강의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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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년제 일반대 17개 학교가 올해 학부 등록금을 인상했다.
4년제 대학생 한 명이 내는 등록금은 연평균 680만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고물가로 인해 올해 법정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4.05%)이 높아지자 국고로 마련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원을 포기한 대학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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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생 연 평균 등록금 680만 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전국 4년제 일반대 17개 학교가 올해 학부 등록금을 인상했다. 4년제 대학생 한 명이 내는 등록금은 연평균 680만 원으로 조사됐다.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의 4월 정기 공시 항목'에 따르면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개교 중 172개교(89.1%)가 올해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고, 4개교(2.1%)는 인하했다.
동아대, 경동대, 세한대 등 사립대와 교대 8곳 등 17개교(8.8%)는 등록금을 인상을 단행했다.
등록금 총액을 입학정원 수로 나눈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679만5200원으로 1년 전 대비 3만1800원 늘었다.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757만3700원으로 국공립대는 420만5600원보다 336만8100원 비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대가 766만7800원으로 비수도권대 624만700원보다 142만7100원 높았다.
계열별로는 의학 계열의 등록금이 979만2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예체능(779만 원), 공학(725만9400원), 자연과학(685만 원), 인문 사회(597만58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등록금을 인상한 전문대는 18곳(13.6%)이며 인하는 6곳(4.5%)이다. 남은 108곳(81.8%)은 동결했다.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등록금은 1년 전(600만1800원)보다 12만4500원 오른 612만63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고물가로 인해 올해 법정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4.05%)이 높아지자 국고로 마련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원을 포기한 대학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등록금을 인상하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또한 올해부터 입학금이 전면 폐지되면서 입학금 실비용 분을 등록금에 반영한 것이 평균 등록금 인상의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4년제 대학 교육의 질을 말해주는 정규직 전임교수 담당 강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2023학년도 1학기 전임교원 담당 학점(강의) 비율은 65.4%로 2021년 67.1%, 2022년 66.1%를 기록해 하락 추이다.
전체 강좌의 12.0%는 학생 수가 50명을 초과하는 대형 강좌로, 1년 전 대비 0.1%p 높아졌다. 대형 강좌는 사립(13.0%)이 국·공립(9.0%)보다, 수도권(14.5%)이 비수도권(10.4%)보다 많았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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