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했던 `팔당 명소` 봉주르, 새 주인 만나 영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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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북한강 변에 위치한 명물 카페 '봉주르'가 영업 취소된 지 1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1976년 운영을 시작해 46년 만인 지난해 폐업,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으나 새 주인을 만나 복합 휴식 공간으로 영업을 재개한 것이다.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던 봉주르는 새 업주가 옛 이름과 건물 1동을 그대로 쓰기로 하고, 1년간 준비해 새로 문을 열면서 명맥을 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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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허가 취소되고, 시설 강제철거된 지 1년 만에 재개
경기 남양주시 북한강 변에 위치한 명물 카페 '봉주르'가 영업 취소된 지 1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1976년 운영을 시작해 46년 만인 지난해 폐업,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으나 새 주인을 만나 복합 휴식 공간으로 영업을 재개한 것이다.
새로 문을 연 봉주르는 건물 6동에 600석을 갖춘 복합몰로 재탄생했다. 베이커리, 커피, 계절·즉석 메뉴 등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휴식 공간,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봉주르는 소규모 공연과 지역작가 작품 전시 등의 문화 행사도 열 예정이다. 외국인 유학생을 고용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옛 봉주르는 한 사업가가 1976년 조안면 능내리(당시 양주군 와부면 능내리)에 24㎡ 규모의 건물을 신축, 음식점으로 허가받아 운영을 시작했다.
본래는 팔당댐 건설인부들이 끼니를 해결하는 함바집이었다. 그런데 북한강을 끼고 경치가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봉주르를 찾는 손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1995년부터 인근 개발제한구역까지 무단 점유해 시설과 주차장 등을 계속 확장했다. 당초 24㎡로 허가받은 시설이 5300㎡로 늘었다.
남양주시가 수십 차례 시정명령과 원상복구 명령, 형사고발, 이행강제금 부과 등의 조처를 내렸지만 배짱 영업은 계속됐다.
벌금과 과태료로 내는 금액보다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훨씬 더 많았기 때문이다.
2012년 바로 옆에 북한강 자전거길까지 생기자, 손님은 더 늘었고 봉주르 직원 수도 100명을 넘어서는 등 팔당의 대표 명소로 자리잡았다.
남양주시는 2015년 봉주르의 연 매출이 신용카드로만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했다.
2016년 검찰이 북한강 변 불법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 불법 영업으로 수백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봉주르 회장을 구속 기소하는 등 철퇴가 가해졌다.
영업허가가 취소되고 주요 시설도 강제 철거됐다. 이후 비조리 음식을 팔면서 일부 시설을 유지했으나 경영난과 채무를 견디지 못하고 경매에 넘어가 결국 지난해 폐업했다.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던 봉주르는 새 업주가 옛 이름과 건물 1동을 그대로 쓰기로 하고, 1년간 준비해 새로 문을 열면서 명맥을 잇게 됐다.
새 봉주르 업주는 "팔당호 주변의 뛰어난 풍광과 경치를 활용한 소규모 상설 공연과 지역 작가 갤러리 등 문화 콘텐츠로 휴식에 최적화된 트렌디한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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