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변호사' 우도환, 섬세한 완급 조절 '묵직한 존재감'
지난 28일과 29일 방송된 MBC 금토극 '조선변호사'에서 연이어 날카로운 복수극을 성공 시키고 있는 외지부 강한수 역을 맡은 우도환이 뜨거움과 차가움을 오가며 시청자들을 흠뻑 빠져들게 하고 있다.
지난 10회에는 권첨지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아 수사하는 우도환(강한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신을 보고 살인 방식을 추측하며 용의자들에게 의심의 끈을 놓지 않은 채 철저하게 조사하는 그의 모습은 역시 조선 최고의 외지부라 할 만큼 냉철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곧 송사를 향한 그의 뜨거움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 또한, 겸인이 유력한 용의자라고 생각한 우도환은 자신이 놓은 덫에서 여장까지 감행하며 기다리는 등 그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자랑했다.
외지부로서 냉온탕의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는 우도환도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뜨거웠다. 살인 사건이 충원군과 연관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안 김지연(연주)이 급하게 사건을 종결지으려는 것을 눈치챈 우도환은 "네 신념을 꺾지 말란 말이야. 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네가 지키고 싶은 가치, 포기하지 말란 말이야"라고 말하며 누구보다 김지연 본연의 모습을 지켜주고자 하는 마음을 따뜻한 눈빛을 통해 표현했다. 하지만 마지막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된 우도환의 분노에 찬 눈빛은 공기를 단번에 얼음장처럼 만들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때로는 한없이 차갑게, 때로는 누구보다 열정 있는 모습으로 뜨겁게 살아가는 강한수 역을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있는 우도환. 상황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우도환의 노련한 연기는 그의 치밀한 고민이 켜켜이 쌓여 있음을 짐작케 한다. 다채로운 능력과 폭넓은 감정을 그려내고 있는 우도환의 다층적 열연은 극이 절정으로 다다를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조선변호사'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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