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마이너리거' 기적 같은 하루, 마이너 강등→더블헤더 콜업→데뷔 첫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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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13년을 전부 마이너리그에서만 보냈던 드루 매지(피츠버그)가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에 이어 첫 안타, 타점과 득점까지 기록했다.
매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3년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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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해까지 13년을 전부 마이너리그에서만 보냈던 드루 매지(피츠버그)가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에 이어 첫 안타, 타점과 득점까지 기록했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매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3년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010년 드래프트에서 15라운드에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은 뒤 13년 만에 처음 메이저리그에서 날린 안타였다.
첫 안타는 피츠버그가 12-0으로 크게 앞선 7회 나왔다. 매지는 케브라이언 헤이스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호비 해리스와 7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날렸다. 높게 들어온 스플리터를 놓치지 않았다. 3루에 있던 제이슨 딜레이가 홈을 밟으면서 데뷔 첫 타점까지 기록할 수 있었다.
매지는 지난 24일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13년 동안 마이너리그만 전전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피츠버그 밖에서도 유명인사가 됐다. 덕분에 매지의 첫 안타가 나오자 피츠버그 선수들, 팬들은 물론이고 홈구장 워싱턴 팬들도 열광했다. 매지는 9회 2루타로 데뷔 첫 장타와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천운이 따른 하루였다. 사실 매지는 이날 27번째 선수로 메이저리그 로스터 끝자락에 남아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더블헤더 일정 덕분이다.
피츠버그는 30일 워싱턴전을 앞두고 트리플A에 있던 미겔 안두하를 올리면서 매지를 더블A로 돌려보냈다. 매지는 26인 로스터에서 제외됐지만 더블헤더 추가 선수로 팀에 남았다. 다시 마이너리거가 되기 직전에 빅리그 첫 안타와 장타, 타점과 멀티히트가 나왔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이것(30일 워싱턴전)이 매지의 마지막 빅리그 경기가 될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는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메이저리거로 역사에 남는다. 이 사실은 누구도 바꿀 수 없다"며 13년을 버틴 인고의 결실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피츠버그는 더블헤더 제1경기를 6-3으로, 제2경기를 16-1로 잡고 하루에 2승을 추가했다.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4연승으로 20승 8패 승률 0.714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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