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경기 8승’에 가려진 KIA 유격수의 부진…언제 살아날까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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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실책으로 출루(2회말), 더블 플레이 아웃(4회말), 삼진(6회말), 상대 실책으로 희생번트 출루(8회말). 두 번의 출루를 이뤄냈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나간 것이 아니었다.
KIA 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28)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29일 4회초 무사 1,2루에서 박찬호의 타구가 상대 2루수 서건창에 잡히며 더블 플레이가 됐다.
앞선 타석인 2회에도 박찬호는 더블 플레이에 걸릴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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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상대 실책으로 출루(2회말), 더블 플레이 아웃(4회말), 삼진(6회말), 상대 실책으로 희생번트 출루(8회말). 두 번의 출루를 이뤄냈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나간 것이 아니었다.
KIA 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28)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박찬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크게 부진했다. 하루 이틀이 아니다. 타율도 29일 현재 0.176(68타수 12안타)에 불과하다.
29일 4회초 무사 1,2루에서 박찬호의 타구가 상대 2루수 서건창에 잡히며 더블 플레이가 됐다. 순식간에 2사 주자 3루가 됐다.
후속 타자 류지혁이 중전 적시타로 3루 주자 이창진을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KIA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는 더블 플레이였다. 박찬호 스스로도 아쉬움이 남는지 아웃된 뒤 헬멧을 땅바닥에 내리쳤다.
앞선 타석인 2회에도 박찬호는 더블 플레이에 걸릴 뻔 했다. LG 선발 강효종과 풀카운트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지만, 유격수 앞 땅볼을 쳤다.
이를 잡은 LG 유격수 오지환이 2루수 서건창에게 송구, 서건창이 2루 베이스를 밟고 한승택을 아웃시킨 뒤, 1루로 송구하다 송구 실책으로 박찬호가 1루에서 세이프됐다. 송구 실책이 없었다면, 더블 플레이에 걸렸을 상황이다.
KIA의 현재 팀 상황은 좋다.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8승을 올렸다. 시즌 초반 5연패 수모까지 겪었지만, 침체된 타선이 살아나며 4연승 신바람을 내달리고 있다.
KIA 김종국 감독은 박찬호의 부진에 대해 “부상 여파인 것 같다. 꾸준히 오랫동안 훈련을 못한 상황이 지금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박찬호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손목 통증이 있어 왔는데 최근에 재발했다고 한다.
김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박찬호가 타격과 수비를 못 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직 손목 통증이 완전히 낫지는 못했다. 본인이 거기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리드오프 김도영이 부상으로 전반기 시즌 아웃되자 리드오프를 대신 맡았지만, 지금은 9번 타순으로 밀려났다. 그래도 KIA는 꾸준히 경기에 내보내며 하위타순에서 부담없이 그가 부진을 깨고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박찬호는 30일 LG전에서도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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