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스윕’ 굴욕 갚을까…덴버, 피닉스에 PO 1차전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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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덴버 너기츠가 '요키치 시대'에 영광스런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까.
덴버는 2쿼터 초반 요키치와 머리 없이 8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고 원투펀치가 코트로 복귀한 뒤 멀찍이 달아나며 4쿼터 시작 5분 만에 25점 차 리드를 완성, 피닉스 주전을 전부 벤치로 내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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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덴버 너기츠가 ‘요키치 시대’에 영광스런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까. 아직까진 순조롭다.
마이클 말론 감독이 지휘하는 덴버가 30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7전4선승) 1차전을 125-107로 제압하고 시리즈 첫 승을 취했다. 올 시즌 서부 콘퍼런스 선두로 1번 시드를 따낸 데 이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4-1로 완파하고 올라온 덴버는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꿈꾼다.
‘가비지 게임’이었다. 덴버의 기둥 니콜라 요키치가 24득점 19리바운드를 올렸고, 다소 저조했던 도움 패스와 야투 성공률의 아쉬움은 저말 머리가 3점 여섯 개 포함 34득점 9도움으로 완벽하게 메워냈다. 덴버는 2쿼터 초반 요키치와 머리 없이 8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고 원투펀치가 코트로 복귀한 뒤 멀찍이 달아나며 4쿼터 시작 5분 만에 25점 차 리드를 완성, 피닉스 주전을 전부 벤치로 내몰았다.
피닉스의 에이스는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지난 겨울 구단의 미래와 맞바꿔 데려온 케빈 듀란트는 29득점 14리바운드라는 훌륭한 숫자를 뽑아냈으나 턴오버를 7개나 기록하며 팀의 추격 동력을 소실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평균 37.2득점(전체 2위) 기염을 토했던 데빈 부커가 2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피닉스의 ‘몰빵 농구’는 덴버의 조직력 앞에 허물어졌다.
듀란트와 부커는 직전 라운드 5경기 동안 평균 43분을 뛰었다. 플레이오프 상위 득점자 15명 중 평균 출전 시간이 40분을 넘는 선수는 둘뿐이다. 고강도 승부가 이어지는 단기전 특성상 체력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반면 덴버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출발이었다. 두 시즌 전 같은 자리에서 피닉스와 만나 0-4 굴욕적인 ‘스윕’ 패배로 포스트시즌을 마감한 기억이 있다. 이제 ‘복수의 시간’이다.
요키치와 함께 덴버는 2019년부터 매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대권을 노크하고 있다. 1976년 엔비에이에 편입된 이후 결승전조차 올라본 적 없는 덴버다. 최정상을 갈망하는 ‘마일 하이 시티’(덴버의 별명)는 오는 2일 안방에서 2차전 승부를 이어간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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