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가 새벽 도로청소"… LG유플, 실증과제 수주

김나인 2023. 4. 3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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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야간이나 새벽 시간 도로 노면 청소를 사람 대신 자율주행차가 해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의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개발' 과제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5G, V2X 기반 차량 데이터· 수집·처리·전송 기술, 도시환경관리 서비스에 최적화된 정밀지도 기반 3D 관제시스템을 연구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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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환경관리 주관연구기관 선정
대중교통모빌리티 등 5개 솔루션
LG유플러스 미래모빌리티기술팀 팀원들이 도로노면청소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기술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는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 R&D 과제 참여 현황. LG유플러스 제공

주변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야간이나 새벽 시간 도로 노면 청소를 사람 대신 자율주행차가 해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의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개발' 과제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7년 도심로 등 넓은 범위에서 주행 가능한 융합형 레벨 4+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 완성이 목표다. LG유플러스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모빌리티 서비스, 실시간 수요대응 대중교통 모빌리티 서비스 등 5개 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LG유플러스는 5G와 V2X(차량·사물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관제 솔루션과 모바일앱을 개발한다. 도시 규모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공간인 '리빙랩'을 기반으로 4만㎞ 이상 서비스 실증을 할 계획이다. 도시환경 관리 시 발생하는 사고를 방지하고 디젤차 운행으로 인한 2차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도시기능 서비스 체계 선진화도 맡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을 위해 GS건설, 리텍, 라이드플럭스, 에이스랩, 스페이스인사이트, 쿠오핀, 아주대, 카이스트 등 8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랩장은 "사업은 크게 차량·통신·관제시스템 세 영역으로 나뉘는데 우리는 전 영역에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통신 기반, 실시간 3D맵 기반 차량 관제, 리얼타임에 대한 저지연 영상 처리 등이 접목돼야 하는 과제로, 각 분야 협력사와 협업해 전체를 주관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5G, V2X 기반 차량 데이터· 수집·처리·전송 기술, 도시환경관리 서비스에 최적화된 정밀지도 기반 3D 관제시스템을 연구개발한다.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시스템은 'WAVE(차량용 고속 무선 통신 표준), C-V2X를 지원하는 노변 기지국(RSU)과 V2N 통신을 지원하는 5G 기지국과의 연동을 통해 운영된다. 자율주행 차량에 부착된 5G, WAVE와 C-V2X를 통합한 차량용 단말기(OBU)와 연동돼 관제 시스템과 실시간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관제 시스템은 5G 통신과 노변 기지국을 통해 도로상황과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하고 차량의 이상 상태와 돌발상황을 감지해 사고 방지를 돕는다.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미화원은 야간이나 새벽 시간에 작업을 하다 보니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사망 27건, 사고·상해 746건 등 차량 추돌에 의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연동해 쓸 수 있는 모바일앱을 개발하고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적용해 차량 보안도 강화한다. 다만,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선 관련 규제 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영서 랩장은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라이더·레이더·카메라 등 이동형 영상기기를 이용한 촬영 제한 같은 제도적 걸림돌이 있다"면서 "2027년까지 4년간 개발·검증·실증을 거쳐 관련 사항을 정부에 요청해 규제 완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24년까지 서비스 기술 설계개발을 마무리하고 2027년까지 리빙랩 도시 기반으로 서비스 운영을 실증해 성능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김나인기자 silk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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