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2점에 그친 KGC의 야전사령관, 이를 메운 '올해의 식스맨' 박지훈

박종호 2023. 4. 3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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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형이 부진한 KGC였다.

하지만 KGC에는 올해의 식스맨을 수상한 박지훈이 있었다.

하지만 변준형이 부진하자 김상식 KGC 감독은 변준형 대신 박지훈을 투입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박지훈이 있었기에 KGC는 변준형의 부진이 문제없었던 KG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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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형이 부진한 KGC였다. 하지만 KGC에는 올해의 식스맨을 수상한 박지훈이 있었다.

안양 KGC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서울 SK를 만나 81-70으로 승리했다.

KGC는 이번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그 과정 중 팀의 포인트 가드 변준형(187cm, G)은 평균 14.1점 5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비록 아쉽게 정규시즌 MVP는 수상하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을 통해 MVP 레벨로 올라섰다.

다만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정규시즌에 비해 고전하고 있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야투 성공률은 30%대였다. 거기에 3차전에서는 20분을 뛰며 2점만 기록했다.

그럼에도 KGC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 이유는 올해의 식스맨을 수상한 박지훈(184cm, G)이 있었기 때문. 박지훈은 2차전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도왔고 3차전에서도 맹활약하며 변준형의 부진을 완전하게 메웠다.

박지훈은 1쿼터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변준형이 부진하자 김상식 KGC 감독은 변준형 대신 박지훈을 투입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투입된 박지훈은 2쿼터에 8분 14초를 뛰며 6점을 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3쿼터에도 경기 운영을 통해 오세근(200cm, C)과 오마리 스펠맨(206cm, F)의 득점을 도왔다. 그 결과, KGC는 3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처인 4쿼터에도 10분을 모두 소화했다. 날카로운 돌파 득점도 선보였고 속공 득점도 올렸다. 상대의 수비를 분산시킨 후 패스를 통해 팀원들의 득점도 도왔다. 박지훈은 4쿼터에 6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거기에 9점을 올린 스펠맨과 8점을 올린 오세근의 활약이 더해진 KGC는 경기에서 승리했다.

박지훈의 출전 시간은 이날 22분에 불과했다. 하지만 출전 해당 구간 박지훈은 본인의 존재감을 충분히 선보였다. 최종 성적은 12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였다.

박지훈이 있었기에 KGC는 변준형의 부진이 문제없었던 KGC다. 그렇기에 김상식 감독과 오세근은 변준형의 부진에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변)준형이가 부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라며 “계속 준형이가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오세근도 “지금 우리 팀에서 준형이가 안 터지는 게 호재라고 생각한다. 터지면 우리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더 더울 것이고 다른 선수들도 더 도울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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