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경북 종합안전체험관' 유치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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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종합안전체험관 유치를 위한 경북지역 자치단체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달 2일까지 경북지역 시·군을 대상으로 종합안전체험관 건립을 위한 부지를 공모한다.
구미시의회도 최근 본회의에서 '경북 안전체험관' 구미시 유치 촉구 결의안을 가결하고, 행정안전부 및 경상북도청 등 관계 기관에 결의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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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북도 내달 2일 부지 공모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종합안전체험관 유치를 위한 경북지역 자치단체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달 2일까지 경북지역 시·군을 대상으로 종합안전체험관 건립을 위한 부지를 공모한다.
안전체험관은 재난·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위험 상황을 실제 상황처럼 체험해 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총 사업비 330억원으로 부지 5만㎡, 건축면적 7000㎡ 규모로 2027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체험관이 없는 전국 시·도는 경북을 포함해 전남과 대전, 세종시 뿐이다.
공모에 참여하는 시·군은 5만㎡ 이상의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기반시설을 조성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부지 선정은 인근 체험관과의 거리, 인구수,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선정위원회를 거쳐 결정된다.
이에 따라 유치 열기를 위한 경북지역 시·군의 경쟁이 치열하다.
구미시는 지난해 8월부터 설립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지역 대학교수, 교육기관, 학부모 및 재난안전단체, 유치원·어린이집·아동센터 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안전체험관 유치 시민추진단(단장 문추연 경운대 교수)'을 구성하고, 유치 기원 서명운동에 나섰다.
문추연 단장은 "구미는 안전교육 필수 이수 대상인 학령인구가 경북 전체 학생 수의 2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유아가 경북에서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라며 "타 시·군에 비해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유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226곳의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와 9만여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국가산단 밀집 도시로 대형 재난 및 안전사고에 상시 노출돼 있어 안전체험관 건립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구미시는 지난 3월부터 자체 실무TF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산동읍 에코랜드 인근을 사업 부지로 선정하고 체험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구미시의회도 최근 본회의에서 '경북 안전체험관' 구미시 유치 촉구 결의안을 가결하고, 행정안전부 및 경상북도청 등 관계 기관에 결의문을 전달했다.
구미시 외에 영주, 상주, 포항시 등의 지역에서도 체험관 유치를 염원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안전체험관이 구미에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부지 선정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시군의 과도한 열기로 갈등을 초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hs64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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