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스미디어 100여명 대량해고…버즈피드뉴스 폐지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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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스타트업 유니콘'으로 평가받았던 바이스 미디어가 100명 넘는 직원을 대량 해고하고 '바이스 뉴스 투나잇' 프로그램을 폐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스 미디어가 경영난으로 매각을 추진하면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100명 넘게 해고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조나 페레티 버즈피드 CEO는 버즈피드 뉴스를 폐쇄하고 전체 직원의 15%인 180여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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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명 중 100여명 해고 "노동자들은 책임 없는 잘못된 결정의 결과"
[미디어오늘 김예리 기자]
'미디어 스타트업 유니콘'으로 평가받았던 바이스 미디어가 100명 넘는 직원을 대량 해고하고 '바이스 뉴스 투나잇' 프로그램을 폐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스 미디어가 경영난으로 매각을 추진하면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100명 넘게 해고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스는 '바이스 뉴스 투나잇' 방송을 중단하고 해외 뉴스 지사도 구조조정한다. 바이스에는 총 15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바이스 노동조합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해고된 노동자들은 자신들은 어떤 책임도 없는 수년 간의 잘못된 결정의 결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며 “노조는 노조원들이 계약서에 따라 퇴직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동부 미국작가협회와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보다 일주일 앞선 20일엔 버즈피드 뉴스가 문을 닫았다. 조나 페레티 버즈피드 CEO는 버즈피드 뉴스를 폐쇄하고 전체 직원의 15%인 180여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버즈피드는 2020년에 인수한 허프포스트를 유일한 뉴스브랜드로 남기게 됐다. 같은 날 디지털 뉴스 미디어 회사인 '인사이더'(구 비즈니스 인사이더)도 직원의 10%를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 시작해 미국 뉴욕으로 본부를 옮긴 바이스 미디어는 주류 언론이 다루지 않는 주제를 다루며 청년층을 겨냥한 콘텐츠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바이스 월드 뉴스를 시작했고, 전성기였던 2017년 무렵엔 기업 가치가 60억 달러(7조 원 이상)에 육박하기도 했다.
앞서 가디언은 지난해 12월10일 “최근 몇 주 동안 CNN, 버즈피드, 가넷 등 여러 주요 기업이 경제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이유로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하면서 미국 미디어 업계에 해고 물결이 몰아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2021년 코로나 백신의 도입으로 경제가 회복되면서 뉴스 업계는 수년 만에 가장 낮은 해고 수를 기록한 터다.
알 자지라는 이 소식을 전하며 “이번 해고는 저널리즘의 미래에 대한 실존적 의문을 제기한 업계 전반의 자금 위기를 반영한다”며 “바이스도 다른 디지털미디어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구글과 메타가 지배하는 '포스트 프린트' 광고 환경에서 비즈니스모델을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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