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잠수교, 루이비통 런웨이 됐다
김휘원 기자 2023. 4. 30. 12:26
한강 잠수교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런웨이가 됐다. 루이비통이 한국에서 정식 패션쇼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이비통은 29일 서울 잠수교 위에서 2023 프리폴(Prefall) 패션쇼를 가졌다. 약 30분간 진행된 패션쇼는 SNS를 통해 전 세계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루이비통은 쇼를 여는 첫 음악으로 산울림의 ‘아니 벌써’를 선곡했다. 런웨이 첫 순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이 맡았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도 쇼 콘셉트 디자인에 참여해 이름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루이비통의 홍보대사(앰배서더)인 뉴진스 혜인과 배우 배두나 뿐 아니라 K-pop 아이돌, 헐리우드 배우 클로이 모레츠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김은수 갤러리아백화점 대표,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 등이 참석했다.
패션쇼가 끝난 뒤엔 한강 세빛섬에서 패션쇼 참석자들과 내빈들을 초청한 ‘애프터파티’가 진행됐다.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허브인 서울에서 루이비통의 첫 프리폴 패션쇼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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