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하면 끝? 자격증 시험 도전하는 직장인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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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직업을 가진 직장인(근로자) 가운데 국가기술 자격에 응시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국가기술 자격 응시자 중 직업을 가진 직장인(근로자)의 비중은 34.8%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어수봉 이사장은 "최근 10년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자 중 근로자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특히 코로나 시대에 증가 폭이 더 커졌다"며 "근로자들의 평생 직업능력 개발을 위해 자격의 현장성과 통용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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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시행 후 안전관리 자격 응시 급증
응시자 10년새 3배 늘고 응시생 60%는 직장인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이미 직업을 가진 직장인(근로자) 가운데 국가기술 자격에 응시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국가기술 자격 응시자 중 직업을 가진 직장인(근로자)의 비중은 34.8%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중대재해법의 시행으로 안전 관련 자격증은 10년 새 직장인 응시자가 3배 가까이 늘었으며, 자격증에 도전하는 직장인은 전체 응시자의 60%에 달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자 1496만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인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 동향 분석’을 30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필기시험 응시 인원은 2013년 131만명에서 2022년 160만명으로 10년 새 약 29만명가량 증가했다. 필기시험 응시자 중 근로자의 비율은 2013년 26.4%에서 2022년 34.8%로 10년 새 8.4%포인트 늘었다. 최근 10년간 근로자 응시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5.3%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공단 측은 “2019년 이후 근로자 응시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7.9%로 이전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자기 계발 등을 강조하는 사회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직무 분야별로 근로자의 응시 비율과 연평균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안전관리(27종목)는 2013년 전체 근로자 응시자가 4만7894명에 그쳤지만 2022년 13만 8291명이 응시해, 근로자 비율의 연평균 증가율이 12.5%로 가장 높았다. 또 시험 응시자의 60%가 현직 직장인일 정도로 직장인들이 자격증 취득에 관심이 높았다.
이는 2022년 1월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기업·기관 등에서 안전관리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는 현상이 커지자 직장인들이 처우 개선과 자기 계발 차원에서 너도나도 뛰어드는 모양새다.
실제 등급별로 연평균 근로자 응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자격(5000명 이상 응시 종목)에서는 안전관련 자격증이 분야별로 수위를 차지했다. 기사 등급에선 ▷건축설비기사(22.2%) ▷산업안전기사(18.9%) ▷건설안전기사(17.8%) 순으로 직장인(근로자) 응시 비율이 급증하는 추세였다. 산업안전기사는 2013년 직장인 응시자가 7302명에 그쳤지만, 2022년에는 무려 3만4554명을 기록해 인기를 입증했다.
산업기사 등급에서도 ▷산업안전산업기사(13.7%)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13.5%) ▷건설안전산업기사(13.2%) 등 안전 관련 자격증에 응시하는 직장인이 급증했다. 산업안전산업기사 역시 2013년 직장인 응시자는 3943명에 그쳤지만, 10년 뒤인 2022년에는 1만2554명이 응시해 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기능사 등급에서는 제과기능사가 13.3%로 1위를 차지했다.
공단 측은 “응시가 급증한 종목의 공통점은 관련 법령에서 영업의 허가, 인가, 등록 또는 면허 등의 형태로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를 우대하도록 규정한 점”이라며 “일례로 2020년 4월 시행된 기계 설비법은 건축물 등에 설치된 기계설비 관리를 위해 기계 설비유지관리자를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2022년 1월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도 안전보건관리책임자 선임을 의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수봉 이사장은 “최근 10년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자 중 근로자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특히 코로나 시대에 증가 폭이 더 커졌다”며 “근로자들의 평생 직업능력 개발을 위해 자격의 현장성과 통용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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