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대표, 北미사일 위협 대응 논의…"이달에만 세 차례"

이창규 기자 2023. 4. 3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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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25일 국제 학술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고 외교부가 30일 밝혔다.

한편 김 본부장은 국제 학술 행사 계기 방한한 각국 전문가들과도 협의를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 및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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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한반도본부장, 영국·중국 주요국 정부·학계 인사 연쇄 면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25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오른쪽)와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가졌다. (외교부 제공) 2023.4.30./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25일 국제 학술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고 외교부가 30일 밝혔다. 이번 협의는 지난 6일과 13일에 이어 이번 달에만 세 번째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수석대표는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대화 복귀를 견인하기 위한 긴밀한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김 대사 외에도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 간 미국 및 영국 정부 인사와 북핵·북한 문제 관련 협의를 가졌고 미국, 중국, 호주 학계 인사들과도 의견을 교환했다.

김 본부장은 26일에는 방한 중인 매튜 콜린스 영국 총리실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만나 "북한이 해외 IT 인력 파견 및 가상자산 탈취 등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다. 콜린스 부보좌관도 북한 사이버 위협의 심각성과 한영간 공조를 통한 대응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한편 김 본부장은 국제 학술 행사 계기 방한한 각국 전문가들과도 협의를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 및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24일에는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를 지낸 데이비드 맥스웰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 고든 플레이크 호주 퍼스 미국아시아센터장과 면담했다.

25일에는 쟈칭궈 베이징대 교수를 만나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26일엔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앨리슨 후커 미국글로벌전략(AGS) 수석부회장을 접견하고, 28일엔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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