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핵전쟁 책동...상응한 군사적 억제력 키울 것"

한연희 2023. 4. 3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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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워싱턴 선언'을 연이틀 비난하며 군사적 억제력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논평에서 한미가 확장억제력 제공과 동맹 강화의 명목으로 반공화국 핵전쟁 책동에 매여 있는 상황에서 상응한 군사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가 북한에 대한 침략 기도를 명백히 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에 대해 한국을 미국의 핵전쟁 화약고, 전초기지로 전락시키는 대미 굴종적인 행태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은 앞서 어제 발표된 김여정 부부장의 입장과 같은 기조로, 악화된 한반도 정세의 책임을 한미 확장억제 논의로 떠넘기며 자신들의 핵무력 강화 명분을 쌓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오늘 논평과 함께 김 부부장의 입장을 모든 주민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에도 게재했는데, 주민들에게 대외 상황과 당국 입장을 재차 강조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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