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청소부 OOO, 대장염 개선에도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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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작용이 뛰어나 '혈관청소부'로 불리는 미나리가 대장염 증상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봄 제철 채소인 미나리에는 간 기능을 개선하고 혈앞을 낮추는 등 효과를 지닌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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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미나리 항염증 성분 연구 결과
대장 내 항산화 효소 60% 증가…염증↓
특유의 향 내는 페르시카린, 독소 배출
해독작용이 뛰어나 ‘혈관청소부’로 불리는 미나리가 대장염 증상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봄 제철 채소인 미나리에는 간 기능을 개선하고 혈앞을 낮추는 등 효과를 지닌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산 미나리 추출물의 대장염 관련 지표를 개선 사실을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대장염이 있는 실험용 쥐에 2주간 미나리 추출물을 200㎎/㎏(체중 kg당 최대200㎎) 먹인 결과, 장 내 항산화 효소가 60%까지 늘었고 염증 물질이 33% 덜 생성됐다.
이에 따라 염증에 의한 대장 손상이 25% 줄었고, 장 내 미생물은 정상 쥐와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안티옥시던트’(Antioxidants.IF=7.675)에 게재됐으며 특허출원도 완료했다.
김진숙 농진청 기능성식품과장은 “미나리 추출물이 대장염 관련 지표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미나리 소비 증대, 농가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우리 농산물의 장 건강 관련 기능성 소재 발굴과 산업화 지원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나리는 항염증 성분 외에도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미나리에는 식물성 색소물질인 케르세틴이 들어 있다. 케르세틴은 항산화작용을 통해 산화물질로부터 신체를 보호해주고, 봄철 나른해지는 몸에 활력을 준다.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내려주는 마그네슘도 풍부하며 배추와 비교해 칼륨 함유량이 1.7배, 철분 4배 높다.
미나리는 특유의 향을 지니고 있는데, 이 향은 ‘페르시카린’이라는 성분에서 나온다.
페르시카린은 간 기능을 개선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며, 해독효과가 뛰어나 중금속이나 각종 독소를 배출하는 데 효과 있다. 복어탕에 미나리를 넣는 것도 혹시 있을지 모르는 복어의 독을 중화시키기 위해서다.
다만 미나리의 찬 성질이 위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위가 약한 사람은 하루 70g 이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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