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학습용 데이터셋 310종 개방…"역대 최대 규모"

7월까지 매달 80여종 순차 공개…제조·금융 등 14대 분야 확장

[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오는 7월까지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셋 310종을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아이뉴스24 DB]

과기정통부와 NIA는 2020년부터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통해 매년 200종의 데이터를 구축해 왔다. 이는 국가 핵심 데이터 인프라 사업으로, 누구나 'AI허브'를 통해 학습용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개방된 데이터는 한국어와 이미지·영상, 헬스케어 등 6대 분야 381종·약 11억 건이다. 지난해 7월에는 190종의 데이터를 개방했다.

올해 개방하는 데이터는 역대 최대 규모다. 6대 분야에서 제조‧로보틱스‧교육‧금융‧스포츠 등 14대 분야로 확장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310종‧약 15억 건의 데이터 개방을 완료하면 AI허브 이용자들은 총 691종‧약 26억 건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매달 약 80여 종을 개방해 7월말까지 전체 개방을 완료할 계획이다. 1차 개방에는 ▲자연어 기반 질의‧검색‧생성 데이터 ▲고서 한자‧한글 등 광학인식(OCR) 데이터 ▲군중 특성 데이터 ▲소방대원 행동 모션 3차원 객체 데이터 등이 포함됐다.

엄열 과기정통부 AI정책관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새로운 데이터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기존의 라벨링 데이터 중심의 사업을 개편, 초거대 AI 학습에 필요한 대규모 비라벨링 데이터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지속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