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밤머리재·태안 장안사퇴 등 국립공원 편입…전체면적 6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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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밤머리재, 태안 해안 신두리사구와 장안사퇴 등이 국립공원에 편입되며 우리나라 국립공원 총 면적이 6762.3㎢로 늘었다.
국립공원으로 가치가 인정된 지역 72.2㎢가 편입됐지만 농경지, 항구 등 36.2㎢가 해제돼 총 36㎢가 늘었다.
편입되는 주요 지역은 지리산 밤머리재, 태안해안 신두리사구와 장안사퇴 일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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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리산 밤머리재, 태안 해안 신두리사구와 장안사퇴 등이 국립공원에 편입되며 우리나라 국립공원 총 면적이 6762.3㎢로 늘었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추진된 제3차 국립공원계획 변경이 완료됐다.
환경부는 가야산 등 국립공원위원회 심의가 먼저 완료된 20개 국립공원 계획을 다음달 1일 변경고시한다.
공원구역은 당초 6726.3㎢에서 6762.3㎢로 확대된다. 국립공원으로 가치가 인정된 지역 72.2㎢가 편입됐지만 농경지, 항구 등 36.2㎢가 해제돼 총 36㎢가 늘었다.
편입되는 주요 지역은 지리산 밤머리재, 태안해안 신두리사구와 장안사퇴 일원 등이다. 지리산 밤머리재는 반달가슴곰 서식이 확인된 곳이며, 인근 웅석봉 군립공원과 지리산 국립공원을 연결하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태안해안 신두리사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구지대로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되어 있으며, 장안사퇴는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음력 보름과 그믐 전후에 태안 학암포 앞바다에서 나타나는 최대 길이 35㎞, 폭 4㎞의 대규모 모래섬으로 경관‧생태적으로 보호가치가 매우 높다.
또 국립공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공원구역 내 용도지구도 변경된다. 핵심지역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고지대를 중심으로 공원자연보존지구가 0.8%p 증가한 1580.7㎢로 확대됐다.
주민생활 유지와 사찰의 문화재 보전을 위한 공원마을지구와 공원문화유산지구는 주민‧종교계 의견을 반영해 각각 99곳과 54곳이 신설 또는 확대된다.
국립공원 내에 설치되는 탐방안내소, 탐방로 등 공원시설도 공원시설이 위치한 용도지구의 취지, 탐방객 이용 행태, 향후 설치 소요 등에 따라 신설 또는 폐지된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지역주민 등 지역사회의 요청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공원구역과 공원자연보존지구를 확대하는 등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앞으로 국가대표 보호지역인 국립공원의 관리 수준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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