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소상공인 제품 최대 50% 할인…동행축제로 온 나라가 '장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3 봄빛 동행축제 추진계획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촉진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축제'가 5월 1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동행축제는 상반기부터 연중 릴레이로 총 3회 개최되고 매출액은 지난해 2배 이상인 3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4년차를 맞는 동행축제는 작년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소비축제로 개념을 확장하면서 9월과 12월 2차례 개최를 통해 1조4000억원이 넘는 매출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동행축제는 아직 회복하지 못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들이 작은 소비부터 힘을 모아 큰 경제 활력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아 '온 국민, 힘 모으기!' 캠페인으로 추진한다. 이에 맞춰 슬로건도 '함께하면 대박나는 2023 동행축제'로 정했다.

올해 첫 동행축제에는 이런 취지에 공감한 250여개 유통채널이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에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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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최대 50% 할인 혜택…지역 경제 활력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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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행축제 온라인 판촉전에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52개, 라이브커머스 9개, O2O(온·오프라인 연결) 플랫폼 9개, 공공배달앱 13개, 지방자치단체 쇼핑몰 60개 등 총 203개 채널이 참여한다.

우선 쿠팡, 지마켓, 인터파크, 아이디어스 등 국내 주요 온라인쇼핑몰 46개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식품·유아용품·패션잡화·뷰티제품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또 최근 새로운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은 위메프·티몬·11번가·그립 등 9개 라이브커머스 채널에서는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하는 방송 총 91회를 통해 중소기업제품을 판매한다.

비대면 쇼핑의 대표적 채널인 TV홈쇼핑·T커머스는 입점 업체 수수료를 할인하는 방식으로 동행축제 참여 중소기업을 지원하며 공영홈쇼핑과 홈앤쇼핑은 추가로 할인 쿠폰 지급, 청구할인 등으로 소비자에 대한 쇼핑 지원도 병행한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와 달리 지역 경제 활력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배달의민족, 카카오, 요기요, 쿠팡이츠, KT, LGU+ 등 O2O 플랫폼들도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해 대거 참여한다.

동행축제 누리집(동행축제.org 또는 buykfesta.org)에서는 2.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우수 중소·소상공인 제품 300개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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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가 축제 장터…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 3배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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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행축제의 가장 큰 차별성은 '지역 연계'이다. 지난해와 달리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전국 각지의 다양한 지역행사 30개와 연계해 관광객들의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5월 첫 주에만 무려 12개 지역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천 도자기축제, 하동 세계 차(茶) 엑스포, 진주 논개축제, 영주 선비문화 축제 등 지역축제는 물론 울산 수암 한우축제, 양평 산나물축제 등 지역 우수제품 특별판매전도 열려 관광객들에게 지역특색을 살린 즐길거리와 살거리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인천공항 면세점과 중소기업 정책매장 8곳에서는 5월 1일부터 중소기업 제품 특별기획전 등을 진행하며 소담상회는 서울 성수지역에서 팝업 스토어를 5월 14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대형 유통기업들도 대거 참여하는데 이마트·하나로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GS슈퍼마켓·롯데슈퍼 등 슈퍼마켓, CU·이마트24·세븐일레븐·GS25 등 편의점에서는 식품과 생필품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현대·롯데백화점은 중소기업제품 기획전을 개최하며 올리브영은 중소 화장품 제조업체 판촉을 위한 할인전을 준비했다.

타이어 제조업체 3사(한국·금호·넥센)도 타이어 할인행사를 통해 동행축제 캠페인에 참여하며 '걸작떡볶이', '땅스부대찌개' 등 프랜차이즈업체들도 이번 동행축제에 처음으로 함께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번 동행축제는 전국민 소비촉진을 위한 행사인 만큼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의 할인 혜택을 확대해 구매 부담을 낮춘다. 온누리상품권 월별 할인 구매한도는 최대 3배 높였고 대전광역시·인천광역시·경상남도 등 동행축제 연계 행사가 개최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화폐의 할인율·구매한도도 높여 판매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 동행축제가 국민들에게는 할인의 즐거움을 주고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는 매출이 느는 기쁨을 줘 모두가 대박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관계부처·지자체·민간기업이 원팀으로 준비한 만큼 국민 여러분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하면 대박나는 2023 동행축제'와 관련된 다양한 특별판매전 및 행사에 대해서는 동행축제 공식 누리집(동행축제.org 또는 buykfesta.org), 카카오톡 '동행세일' 채널을 통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