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마이너리거 매기, 빅리그 첫안타·첫타점·첫득점 감격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3. 4. 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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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간 마이너리그에서 1154경기를 뛴 드류 매기(33)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지 시흘만인 30일(현지시각 29일), 메이저리그 첫 안타와 첫 타점을 기록했다.

5번째 타석 만에 메이저리그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동시에 달성하는 감격을 맛봤다.

매기는 메이저리그의 낭만을 상징할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빅리그에서 6타수 2안타(0.333) 1타점 1득점, OPS 0.833을 남기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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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3년 간 마이너리그에서 1154경기를 뛴 드류 매기(33)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지 시흘만인 30일(현지시각 29일), 메이저리그 첫 안타와 첫 타점을 기록했다.

매기는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7회 대타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12-0으로 앞선 무사 주자 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매기는 볼카운트 2-2에서 호비 해리스의 스플리터를 중견수 앞 적시타로 연결했다. 5번째 타석 만에 메이저리그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동시에 달성하는 감격을 맛봤다. 매기는 수비에서 3루수로 계속 경기를 뛰었다. 9회초 공격에선 3루 베이스를 지나는 2루타를 쳤다. 생애 첫 2루타다. 후속 타자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역시 빅리그 첫 득점을 올렸다. 이날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피츠버그 원정 팬들은 “매기! 매기! 매기!”를 합창하며 늦깎이 메이저리거의 감격적인 순간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매기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15라운드에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았다. 13년간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씹었다. 그러다 기회가 왔다. 지난 주말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가족 상’으로 휴가를 받아 빠지자 빅리그로 승격됐다. 27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8회 대타로 빅리그 데뷔전에 치렀다. 결과는 삼진. 다음날 생애 첫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삼진, 파울 아웃, 플라이 아웃을 기록했다.
수훈 선수 인터뷰 중인 매기에게 동료 배지환이 얼음물을 쏟아붓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매기는 이날 아침 원래 소속 돼 있던 더블A팀 앨투나 복귀가 결정됐다. 하지만 전날 우천으로 연기된 경기의 출전명단에 27번째 선수로 포함 돼 다시 한 번 도전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이날 더블헤더 1차전 6-3 승리에 이어 16-1로 대승한 2차전 피츠버그의 최고 스타가 됐다.

매기는 메이저리그의 낭만을 상징할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MLB.COM은 “매기의 영화였다면 이보다 더 좋은 각본은 없었을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빅리그에서 6타수 2안타(0.333) 1타점 1득점, OPS 0.833을 남기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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