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하프마라톤, 임시완·박보검·션·조원희도 함께 뛰었다

장민석 기자 2023. 4. 30. 11: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서울하프마라톤’에는 정치인, 연예인, 운동선수 등 유명 인사들도 대거 참가했다.

평소 자동차로 다니던 도심 한복판을 두 발로 마음껏 달릴 수 있는 ‘2023 서울하프마라톤’이 열린 30일 서울 광화문광장 거리에서 가수 션, 배우 임시완, 축구선수 조원희 등 유명인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이번 서울하프마라톤은 코로나 사태로 4년 만에 현장 개최됐다. [남강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 안철수(61) 국민의힘 의원이 부인 김미경(60) 교수와 함께 하프 코스에 참가했다. 1시간58분21초 기록으로 골인한 안 의원은 “서울하프마라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라며 “광화문에서 여의도까지 넓은 마포대로를 달리는 건 축복 같은 일”이라고 했다. “달리기는 수명을 연장해주는 운동”이라며 “뇌를 산소로 샤워하는 효과가 있고 장기적으로 치매도 예방한다”고 덧붙였다. “요즘 자주 달리지 못해 오늘 18km 지나면서 좀 힘들긴 했다”며 “하프마라톤 개인 최고 기록이 1시간46분대인데, 그래도 오늘 2시간 안으로 들어와서 기쁘다”고 했다.

배우 박보검과 임시완, 진태현, 가수 션, 축구선수 출신 조원희 등이 하프마라톤 부문에 출전해 달렸다. 박보검은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나와 알아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30일 서울하프마라톤에 참가한 어수하, 배우 임시완, 가수 션, 배우 진태현과 박보검, 전 축구선수 조원희, 전 육상선수 장호준(왼쪽부터)이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진태현 인스타그램]

이들과 함께 1만2000여명이 서울 도심을 두 발로 달리며 봄을 만끽했다. 참가자들은 30일 오전 8시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10km 부문은 여의도공원까지, 하프마라톤은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까지 달렸다. 제한 시간은 하프마라톤 2시간 30분, 10km 부문은 1시간 30분이었다. 하프마라톤 남자 1위는 안은태(30)씨, 여자 1위는 김예은(41)씨가 차지했다.

30일 서울하프마라톤 완주에 성공한 안철수 의원. [안철수 의원실]

1시간14분29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프리랜서 직장인 안은태씨는 2018년부터 달리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 수원·동탄 지역 크루 SMRC에서 활동 중이다. 안씨는 “대구 출신인데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를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B그룹 소속으로 출발해 A그룹을 제쳐서 기쁘다”고 했다.

2023년 4월 30일 열린 서울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안은태씨가 남자 하프 마라톤 부문 1위로 상암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오종찬 기자

1시간25분10초 만에 골인한 김예은씨는 “할 줄 아는 운동이 없어서 뭐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달리기를 시작한 게 15년 전”이라며 “서울하프마라톤 참가는 이번이 처음인데 뻥 뚫린 도심을 달리니 시원했다”고 말했다.

2023년 4월 30일 열린 서울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여자 하프 마라톤 부문 1위를 차지한 김예은씨가 상암동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오종찬 기자
‘2023 서울하프마라톤’이 열린 30일 서울 광화문광장 거리에서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10km 부문에서는 체육교육을 전공하는 대학생 이영환(24)씨가 34분00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학창 시절 육상 선수였으나 17세 때 무릎 부상으로 그만뒀다는 이씨는 “무릎을 단련하기 위해 지금도 매일 달린다”며 “가을 풀코스 대회 출전을 앞두고 연습하기 위해 이번 대회 10km 부문에 참가했는데 개인 최고 기록을 50초가량 줄였다”고 했다. 그가 속한 러닝크루 ‘오픈케어’ 회원 중 100여명이 이번 서울하프마라톤에 참가했다고 한다.

2023 서울하프마라톤 10km 부문 남자 1위 이영환씨가 30일 여의도공원에서 상장 및 트로피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체육교육 전공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본인 최고 기록을 50초가량 줄이는 기쁨을 맛봤다. /박강현 기자

여자 1위는 40분13초의 기록으로 들어온 직장인 최영주(40)씨였다. “2주 전 보스턴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21분대에 주파하고 돌아왔다”며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우승까지 해서 너무 기쁘다. 4년 전엔 이 대회에서 3위를 했는데, 이번엔 1위로 뛰어 올랐다”고 기뻐했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 사태 문제로 인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2023 서울하프마라톤 10km 부문 여자 1위 최영주씨가 30일 여의도공원에서 상장 및 트로피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직장인인 그는 2주 전엔 보스턴 마라톤 풀코스를 뛰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박강현 기자
‘2023 서울하프마라톤’이 열린 30일 서울 광화문광장 거리에서 유모차를 밀며 아이와 함께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30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2023 서울하프마라톤' 참가자들이 국회둔치주차장 인근 터널을 지나고 있다. [김지호 기자]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