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제조업 PMI 4개월만 '경기위축' 복귀, 서비스업은 아직 '호황'

정지우 2023. 4. 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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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낙관적으로 반짝 돌아섰던 중국 제조업체의 경기 전망 지표가 4개월 만에 다시 '위축'으로 복귀했다.

중국 통계국의 제조업 PMI는 전국 700여개 제조업 구매담당자를 상대로 신규 주문·생산·납품·재고·고용 등 5개 분류 지표를 설문 조사해 집계한다.

반면 같은 달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 비제조업 PMI는 56.4로 전월대비 1.8p 하락했으나 여전히 임계점을 웃돌면서 비교적 높은 경기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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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49.2, 비제조업 PMI는 56.4
중국 저장성 창싱현의 한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리튬 배터리를 조립하고 있는 모습. /사진=AP 뉴시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낙관적으로 반짝 돌아섰던 중국 제조업체의 경기 전망 지표가 4개월 만에 다시 ‘위축’으로 복귀했다. 반면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경기전망은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중국 경제 회복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래 소비에 집중되는 모양새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집계됐다. 전월 51.9. 전망치 51.4를 모두 하회했다.

중국의 월간 제조업 PMI는 지난해 12월 47.0(2020년 2월 35.7 이후 최저)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1~3월 3개월 동안 임계점인 50을 넘은 뒤 다시 내려갔다.

중국 통계국의 제조업 PMI는 전국 700여개 제조업 구매담당자를 상대로 신규 주문·생산·납품·재고·고용 등 5개 분류 지표를 설문 조사해 집계한다. 이 지수가 50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그 반대면 경기 위축을 제조업체들이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의 선행 지표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개 하위 지수 변화를 보면 원인 추정이 가능하다. 전월에 견줘 생산지수는 4.4p 하락한 50.2, 신규 주문지수는 4.8p 떨어진 48.8로 집계됐다. 또 원자재 재고지수는 0.4p, 고용지수는 0.9p, 공급업체 납기시간 지수는 0.5p 각각 감소한 47,9, 48.8, 50.3으로 각각 기록됐다.

즉 제조업 생산·수요와 고용 경기가 하락하고, 제조업 주요 원자재 재고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국가통계국은 해석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이 4.3p로 가장 하락폭이 컸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각각 1.1p, 1.4p 떨어졌다.

반면 같은 달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 비제조업 PMI는 56.4로 전월대비 1.8p 하락했으나 여전히 임계점을 웃돌면서 비교적 높은 경기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 기업활동지수는 건설업 63.9, 서비스업은 55.1 등으로 조사됐다. 여행과 관련된 규제가 풀리고, 소비자들이 외출이 시작되면서 철도·도로·항공 운송, 숙박, 문화, 스포츠, 오락 등이 60.0 이상을 기록한 반면 부동산, 주민 서비스 등은 임계점 이하였다.

전체 산업의 생산량 변화를 보여주는 종합 PMI는 54.4로 집계됐다. 국가통계국은 “종합 PMI는 전월과 비교해 2.6p 하락했지만, 중국 기업의 전반적인 생산 및 운영이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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