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킬 패스+손흥민 골' 가슴이 웅장해지는 장면 나오나. 급부상하는 이강인-토트넘 이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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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2)이 수비수 사이로 예리하게 찔러준 공을 전방으로 침투한 손흥민(31)이 감각적인 슛으로 골문 안에 넣는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 소속의 이강인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으로 갈 수도 있다.
게다가 한국 대표팀 선배인 손흥민이 팀의 에이스급으로 활약중이라는 점도 이강인이 AT마드리드보다 토트넘을 선택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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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강인(22)이 수비수 사이로 예리하게 찔러준 공을 전방으로 침투한 손흥민(31)이 감각적인 슛으로 골문 안에 넣는다.'
한국 축구팬들이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나오길 기대하는 환상적인 작품이다. 그런데 이 장면이 어쩌면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나올 수도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 소속의 이강인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으로 갈 수도 있다. 토트넘 구단이 이강인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보이홋스퍼는 30일(한국시각) '토트넘 구단이 3000만 유로의 라리가 에이스에게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수 영입의 선두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다른 매체 팀 토크도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에 있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도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전했다. 상상이 점점 현실로 되어가는 분위기다.
마요르카 소속의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의 '핫 매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즌 마요르카의 핵심 선수로 뛰어난 볼 콘트롤과 탈압박, 경기 조율 능력을 보여주며 주가를 높였기 때문이다. 지난 28일에 발표된 '라리가 30라운드 이 주의 골' 부분을 수상하기도 했다. 24일 헤타페 전에서 종료 직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아 60m를 드리블 해 터트린 골이 '이 주의 골'로 선정됐다. 때문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노리는 구단이 속출하고 있다. 이강인도 이 기회에 더 큰 구단으로 이적해 가치를 키우고 싶어한다.
당초 이강인의 영입 경쟁에서 선두는 같은 라리가 팀인 AT마드리드로 평가됐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이강인의 영입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라리가에서만 커리어를 쌓아왔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를 거쳤다. 때문에 라리가가 더 친숙할 수 있다. AT마드리드 행이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토트넘이 참전했다. 토트넘은 비록 뒤늦게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AT 마드리드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 일단 선수를 먼저 팔아야 할 필요가 없다. 3000만유로(약 443억원)의 바이아웃 금액도 충분히 부담할 수 있다. AT마드리드는 우선 선수단을 정리하고, 영입 슬롯과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게다가 한국 대표팀 선배인 손흥민이 팀의 에이스급으로 활약중이라는 점도 이강인이 AT마드리드보다 토트넘을 선택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듯 하다.
하지만 토트넘은 우선적으로 감독 선임부터 마무리지어야 한다. 현재 율리안 나겔스만이 최후 통첩을 날린 상황이다. 선수 영입은 사령탑의 성향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강인의 토트넘행은 좀 더 두고볼 일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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