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황 4개월 만에 위축…내수 지속가능성 의문(종합)

신기림 기자 2023. 4. 30. 11: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에서 제조업황이 4개월 만에 위축되며 세계 2대 경제국의 회복에 대한 우려가 계속됐다.

30일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밑돌았다.

서비스와 건설이 포함된 비제조업 PMI는 3월 58.2에서 4월 56.4로 떨어져 5개월 만에 둔화세로 돌아섰다.

특히 중국에서 제조업은 전체 일자리의 18%를 차지하는데 글로벌 수요부진으로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PMI 49.2…12월 이후 처음으로 50 미만
중국 동부 장쑤성 롄윈강 소재 봉제인형 공장ⓒ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에서 제조업황이 4개월 만에 위축되며 세계 2대 경제국의 회복에 대한 우려가 계속됐다.

30일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밑돌았다. 전월(51.9)과 로이터 예상(51.4)도 모두 하회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으로 나뉜다. 신규 수출주문은 3월 50.4에서 47.6으로 급락했다.

서비스와 건설이 포함된 비제조업 PMI는 3월 58.2에서 4월 56.4로 떨어져 5개월 만에 둔화세로 돌아섰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활동을 모두 포함하는 복합 PMI 역시 57.0에서 54.4로 하락했다.

글로벌 수요는 부진하고 중국의 부동산 불안이 지속되며 강력한 방역 제로코로나 해제에도 중국의 경제 회복은 고르지 않다.

로이터는 "중국 경제가 제로코로나 해제 이후 소비수요에 힘입어 1분기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했지만 글로벌 성장이 약화하며 공장 생산이 주춤했다"고 평가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은행 저축률이 급등하며 수요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특히 중국에서 제조업은 전체 일자리의 18%를 차지하는데 글로벌 수요부진으로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일부 수출업체들은 투자를 동결하고 인건비를 삭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게다가 중국 성장의 기둥 역할을 수행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약하다. 2020년 여름 이후 개발업체들의 채무 불이행이 이어지고 사전 분양된 주택프로젝트의 건설이 중단되는 등 악재가 잇따랐다.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정책 지원으로 상황이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취약한 부분이 남아 있어 본격적 회복세는 요원해 보인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내수 역시 불안하다. 3월 소매판매 성장률은 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지만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강한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공산당 정치국은 지난 28일 회의에서 내수 부족으로 인해 경기 회복을 위해 "강력한" 재정 및 통화 지원이 계속 필요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정책기조를 크게 바꾸지 않는 신중한 접근법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정부는 무역과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자동차 수출지원, 해외 사업가비자 촉진, 대졸자 고용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