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일해 받은 퇴직금 1,000만 원 안돼.. "여자라서 2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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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년 근속 후 퇴직자의 1인 당 평균 퇴직금이 1,920만 원으로, 전체 퇴직자 평균 퇴직금보다 420만 원 더 많았습니다.
2021년 기준 여성 퇴직자(135만9,167명)의 1인당 평균 퇴직금은 991만 원인 반면 남성 퇴직자(194만4,018명)는 1,857만 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87%(866만 원) 더 많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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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여성보다 퇴직금 2배.. 74%, 1,000만 원 안돼
"출처 불명 고액 수당·상여금 등 철저한 세무조사 필요"
5~10년 근속 후 퇴직자의 1인 당 평균 퇴직금이 1,920만 원으로, 전체 퇴직자 평균 퇴직금보다 420만 원 더 많았습니다.
이들 상당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를 받으면서 5~10년 경력을 인정받아 자리를 옮겼거나 이직 후 5~10년 일한 직장인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퇴직자 10명 중 7명은 1,000만 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성별에 따른 격차도 상당했습니다.
퇴직금 수령조차도 '빈익빈 부익부'로 양극화 구조를 드러내면서, 출처 등이 불분명한 고액 수당이나 퇴직금에 대해선 보다 강력한 세무조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오늘(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귀속 연령별·근속연수별·성별 퇴직소득' 자료에 따르면 근속연수가 5년 이상~10년 미만인 퇴직자 53만465명이 받은 퇴직급여는 모두 10조1,866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 당 평균 퇴직금은 1,920만 원 수준으로, 같은 해 전체 퇴직 소득자의 1인 당 평균 퇴직금 1,501만 원보다 419만 원(28%) 더 많았습니다.
■ "10명 중 7명꼴 퇴직금 1,000만 원 안돼"
근속연수별 '20년 이상~30년 미만' 근속자의 1인당 평균 퇴직금이 1억8,946만 원으로 가장 많고 '30년 이상' 1억8,368만원, '10년 이상~20년 미만' 6,172만원, '5년 미만' 466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전체 퇴직자 10명 중 7명(74%)인 245만 명의 퇴직금은 1,000만 원에 못 미쳤습니다.
연령별로 50대의 1인당 평균 퇴직금이 3,036만 원으로 가장 높고 40대가 1,792만 원, 60대가 1,220만 원을 받았습니다.
30대 퇴직자는 1,180만원으로 전체 퇴직자 평균의 79% 수준으로 집계됐고 30세 미만은 539만 원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 여성 991만↔남성 1,857만 "2배 차".. "공정 제도 적용 필요"
성별에 따른 퇴직금 격차는 컸습니다.
2021년 기준 여성 퇴직자(135만9,167명)의 1인당 평균 퇴직금은 991만 원인 반면 남성 퇴직자(194만4,018명)는 1,857만 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87%(866만 원) 더 많이 받았습니다.
이같은 제반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일부 비(非)장기 근속자에 거액의 상여금과 퇴직금을 지급하는 원천과 사유에 대한 세무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성 격차 해소는 물론 공정한 퇴직제 보장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절차라는 시각으로 풀이됩니다.
진선미 의원은 "비 장기 근속 임직원에게 경영 성과와 무관한 고액 상여금이나 퇴직금 지급 때 자금출처와 지급 사유에 대한 조사에 허점이 드러나는 실정"이라며 "고액의 대가성 급여 지급에 대해선 체계적으로 세무조사를 강화하고 철저한 추징으로 조세정의를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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