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더비 "플레이는 짧고 부담없지만 전략은 깊이있다"
서브컬쳐 게임이 강세인 요즘 오랜만에 디펜스 게임이 등장했다. 바로 라이징웡스가 만든 '디펜스더비'다. 예전에 '팔라독'같은 디펜스 게임을 즐겨하여 상당한 기대를 했다. 4월 27일 얼리액세스 기간 한정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디펜스더비는 단순히 몬스터를 막는 게임이 아니다. 어떤 유닛을 사용할지,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전략적 운영이 필요한 PVP 게임이다. 승리를 위해 전략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했다.
PVP 모드에서 '유닛' 구매 방식이 특이했다. 몬스터를 처치해 획득하는 '더비칩'을 활용해 입찰하는 경매로, 높은 가격을 부른 유저가 유닛을 가져간다. 칩을 아끼려다 필요한 유닛을 얻지 못하거나, 너무 많은 칩을 사용하여 후반이 말려버릴 수 있어 고도의 심리전이 필요했다.
한판 한판 짧은 플레이 타입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다. 경매를 제외하면 유닛을 얻을 방법이 적어 방어를 할 수 없었다. 유닛 수가 적어도 스펙업이 잘 되어 있다면, 플레이가 쉬워진다. 스펙업은 많은 소환이 필요하다.
다른 유저와 심리전을 통한 플레이가 중요한 디펜스 게임이다. 디펜스 장르를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한다.
장르 : 디펜스
출시일: 4월 27일(얼리액세스)
개발사 : 라이징윙스
플랫폼 : 모바일
■ 영웅과 유닛 "자신만의 덱을 만들어 보자"
디펜스더비엔 '영웅'과 유닛이 있다. 영웅은 필드 중앙에 위치하며, 사거리가 없다. 영웅마다 액티브 스킬과 패시브 스킬이 하나씩 있다. 액티브 스킬은 몬스터를 느려지게 하거나, 받는 대미지를 감소시키는 효과로 쿨타임이 있다. 유닛은 몬스터를 막는 역할이다. 최대 8개 유닛을 사용한다. 유닛별로 정해진 사거리가 있어 배치가 중요하다.
영웅과 유닛은 '소환', 즉 뽑기로 획득한다. 총 3종류 '운명 소환', '기적 소환', '종족 한정 소환'이 있다. 운명 소환은 일반, 희귀 유닛만 등장하고 다른 뽑기는 전설까지 등장한다. 획득한 유닛은 '금화'와 '엘릭서'로 레벨업 가능하다.
영웅, 유닛 등급은 일반부터 신화+까지 10단계가 있다. 동일한 등급을 가진 중복 유닛을 합쳐 등급을 올릴 수 있다. 낮은 등급은 많은 유닛이 필요하지만 등급이 올라갈수록 필요한 유닛이 적어진다.
둘 다 '인간', '야수', '정령' 3가지 종족과 '물리', '마법' 직업으로 나뉜다. 종족과 직업은 각각 '특성'을 업그레이드하여 부가적인 효과를 얻는다. 효과가 상당하여 자신 덱에 맞는 특성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등급 상승을 위해 많은 중복 영웅, 유닛이 필요했다. 특성을 잘 활용하려면 유닛 풀이 많아야 강력한 덱 빌딩이 가능하다. 등급과 레벨이 같은 유닛이라도 큰 차이가 나 승리를 위해선 많은 소환이 필요하다.
야수 종족이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디버프와 범위 공격을 가진 마법사 유닛이 많아 초반부터 방어하기 편하다. 영웅 효과로 공격 속도가 증가해 마법사들을 지원하기 좋다.
■ 플레이 "영웅 중심의 전략적 배치가 관건"
3X3칸 위에서 얻은 유닛으로 몰려오는 적을 막아내야 한다. 중앙 칸은 영웅으로 고정된다. 획득한 유닛은 중앙 칸을 제외한 모든 칸에 설치와 이동이 가능하다. 이동엔 쿨타임이 존재해 연속 이동은 불가능하다.
같은 종족 근접 배치 시 서로 연결되어 공격력이 20% 상승한다. 한 줄을 같은 타입으로 배치하게 되면 30% 공격력이 상승하여 배치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영웅이 사거리가 없고, 강력하기 때문에 영웅에 맞춰 덱을 짜는 것이 좋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카우팅'이다. 스카우팅은 일종의 유닛 경매로 상위 입찰한 유저가 유닛을 획득한다. 만일 같은 가격 입찰이 있다면 둘 다 얻는다. 입찰은 '더비 칩'을 사용하며 웨이브 종료와 몬스터에서 획득할 수 있다. 과감한 배팅으로 좋은 유닛을 가져오는 플레이가 승률이 높았다.
유닛 경매를 실패하면 초반 설정한 덱에서 랜덤하게 주어지는 유닛 2개와 영웅으로 버텨야 한다. 자신에게 필요한 유닛을 잘 파악하여 경매하는 것이 승리 요건이다.
■ 콘텐츠 "치열한 PVP와 놓쳐선 안되는 일일보상"
모드는 '더비'와 '돌파' 두개로 나뉜다 돌파는 PVP가 아닌 솔로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모드다. 사전 구성된 덱을 사용하기 때문에 팀 구성을 잘해야 한다.
더비는 사전 설정한 덱을 사용한 PVP 매치로 주력 모드이다. 위에서 설명한 스카우팅을 통해 유닛을 획득하고, 다른 유저보다 오래 버텨야 한다. 한 유저가 모든 몬스터를 잡으면 다른 유저 몬스터는 '폭주'하여 속도가 증가한다. 폭주한 몬스터를 잡기는 상당히 어렵다. 강력한 덱을 구성하여 빠르게 몬스터를 잡아내 다른 유저 몬스터를 폭주시키는 게 핵심 전략이다.
중간마다 나오는 보스 웨이브를 클리어하면 사전 구성된 덱에서 한 유닛을 랜덤하게 지급받을 수 있다. 가장 어려운 보스는 '핑퐁'이다. 핑퐁은 내 유닛 위치를 강제로 변경시키는 기믹을 가지고 있다. 강제로 이동되어도 이동 쿨타임이 돌기 때문에 사거리가 짧은 유닛이 많다면 상대하기 껄끄러운 보스였다.
획득 보상이 정해져 있는 콘텐츠는 '더비 난투 – 미러전', '혼돈의 동굴', '시련의 협곡'으로 총 3가지다. 혼돈의 동굴과 시련의 협곡은 하루 3회 입장 컷이 걸려있다. 혼돈의 동굴은 영웅 업그레이드 재화인 '마나스톤'을 획득한다.
전쟁의 신전은 사용 가능 종족이 제한되는 곳으로 소환 재화인 '결정석'을 획득할 수 있어 가장 중요도가 높다. 더비 난투 – 미러전은 정해진 같은 덱을 사용하여 PVP 하는 것이다. 같은 덱을 사용하기 때문에 스카우팅이 상당히 콘텐츠였다. 보상으로 유료 재화인 '보석'을 획득한다.
■ 총평 "디펜스 장르 선호하면 강추"
보통 디펜스 장르는 플레이가 긴 편인데 디펜스더비는 짧은 플레이 타임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길어봐야 15분 이하로 부담없이 플레이 가능하다.
스카우팅으로 유저와 심리전 하는 것이 상당히 흥미롭다. 더비 칩을 체크하면서 "어느 정도를 사용해야 하는가"를 잘 판단해야 했다. 초반에 너무 많은 더비 칩을 사용하면 후반에 칩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초반에 칩을 아끼면 유닛이 부족해 방어가 힘들다.
스펙업을 위해 상당히 많이 유닛이 필요하다. 같은 유닛이라도 유저마다 등급과 레벨이 다르기 때문에 유저들 간에 차이가 크다. 유닛 등급과 레벨 업은 소환 후 가능하다. 소환에 필요한 유료 재화 가치를 확인할 수 없어 매운 맛 과금이 우려된다.
디펜스 장르가 많이 나오지 않는 지금 디펜스 게임을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다. 유저들도 "스카우팅 잘하면 쉽게 이기네", "짧게 즐기기 좋다", "초반 방어가 너무 힘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 짧은 플레이 타임
2. 전략적인 스카우팅
3. 자신만의 덱 빌딩
1. 너무 다양한 재화 종류
2. 많은 소환을 요구하는 스펙 업 장치
3. 스펙 업 유무가 큰 초반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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