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도 진로교육 받는다···교육부,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 발표
교육부가 그간 초·중·고교 학생 위주로 진행됐던 진로교육을 성인까지 전 생애에 걸쳐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한다.
30일 교육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2023~2027)’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대학, 평생교육기관 등에서 성인 진로교육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성인이 자신의 진로개발 역량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성인 진로개발역량 검사 도구도 개발한다. 대학생의 경우 수업 대신 진로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학점을 딸 수 있는 ‘대학진로탐색학점제’를 확대한다. 또, 교수와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권역별 진로상담단을 통해 학생들이 대학 재학 중에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방안에는 AI, 메타버스, 드론 등 신산업분야가 진로교육 대상 분야로 새롭게 등장했다. 교육부는 신산업분야 진로에 대한 프로젝트형 수업을 할 수 있는 지도서를 개발하고, 신산업분야 인증기관을 확대해 양질의 체험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244개였던 신산업분야 인증기관을 올해 500개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창업교육도 확대한다. ‘창업체험 중점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내년까지 학교의 창업 체험교육 선도교원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원의 창업교육 역량도 강화한다.
기존 초·중·고 대상 진로교육도 강화한다. 초등의 경우 늘봄학교와 진로체험지원센터를 연계해 방과 후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초등 진로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일정 시간 진로교육 관련 연수를 받은 교사를 ‘우수 진로교사’로 인증하는 ‘진로교사 인증제’도 새롭게 시행한다. 또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진로연계교육이 포함된 만큼 내년까지 초·중·고 진로교육 연구학교 총 13개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민 누구나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진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진로교육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라고 했다.
김나연 기자 ny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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