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폐업한 '팔당 명소' 봉주르, 새 주인 만나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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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북한강 변에 자리한 명물 카페 '봉주르'가 영업을 재개했다.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으나 새 업주가 봉주르 이름과 건물 1동을 그대로 쓰기로 하고 1년간 준비해 새로 문을 열면서 명맥을 잇게 됐다.
새 봉주르 업주는 "명장 베이커리와 고품질 커피 외에도 팔당호 주변의 뛰어난 풍광과 경치를 활용한 소규모 상설 공연과 지역 작가 갤러리 등 문화 콘텐츠로 휴식에 최적화된 트렌디한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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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남양주시 북한강 변에 자리한 명물 카페 '봉주르'가 영업을 재개했다.
46년 만인 지난해 폐업해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으나 새 주인을 만나 복합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새로 문을 연 봉주르는 건물 6동에 600석을 갖춘 복합몰로 조성됐다. 베이커리, 커피, 계절·즉석 메뉴 등 다양한 먹거리와 휴식 공간, 포토존 등을 제공한다.
이곳에서 소규모 공연과 지역작가 작품 전시 등 문화 행사도 열 예정이다.
외국인 유학생을 고용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북한강 최대 규모여서 주변 상권 활성화와 1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봉주르는 기대했다.
옛 봉주르는 한 사업가가 1976년 조안면 능내리(당시 양주군 와부면 능내리)에 24㎡ 규모의 건물을 신축, 음식점으로 허가받아 운영을 시작했다.
북한강을 끼고 경치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손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1995년부터 인근 개발제한구역까지 무단으로 점유, 시설과 주차장 등을 계속 확장했다. 당초 24㎡로 허가받은 시설은 5천300㎡로 늘었다.
이에 남양주시는 수십 차례 시정명령과 원상복구 명령, 형사고발, 이행강제금 부과 등을 조처했지만 배짱 영업은 계속됐다.
벌금과 과태료를 내도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2012년에는 바로 옆에 북한강 자전거길까지 생겨 손님은 더 늘었고 봉주르 직원 수도 100명을 넘었다.
남양주시는 2015년 봉주르의 연 매출이 신용카드로만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2016년 검찰이 북한강 변 불법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면서 봉주르도 업주가 형사 처벌받는 등 철퇴를 맞았다.
영업허가가 취소되고 주요 시설도 강제 철거됐다.
이후 봉주르는 비조리 음식을 팔면서 일부 시설을 유지했으나 경영난과 채무를 견디지 못하고 경매에 넘어가 결국 지난해 폐업했다.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으나 새 업주가 봉주르 이름과 건물 1동을 그대로 쓰기로 하고 1년간 준비해 새로 문을 열면서 명맥을 잇게 됐다.
새 봉주르 업주는 "명장 베이커리와 고품질 커피 외에도 팔당호 주변의 뛰어난 풍광과 경치를 활용한 소규모 상설 공연과 지역 작가 갤러리 등 문화 콘텐츠로 휴식에 최적화된 트렌디한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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