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첫 승‘ 절실한 수원, 대구 잡고 '9G 무승' 탈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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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서 있는 수원이다. 승리가 간절한 수원이 다시 한 번 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수원삼성과 대구 FC는 30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수원은 0승 2무 7패(승점 2점)로 리그 최하위, 대구는 2승 4무 3패(승점 10점)로 8위에 위치해있다.
수원은 위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현재 리그 9경기 간 승리가 없다. 마지막 리그 승리는 지난 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10월 펼쳐진 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 이후 반년 째 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26일 같이 무승 행진을 기록하던 강원이 서울을 3-2로 잡아내면서 첫승에 성공했다. 이제 K리그1에서 유일하게 수원만이 무승 기록을 이어가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감독 경질 카드도 소용없었다. 지난 달 18일 구단 레전드 출신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고 최성용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택한 수원이다. 하지만 최성용 감독 대행 체제로 치러졌던 지난주 경기에서 서울과 포항을 잇달아 만나 전패했다. 경기력 또한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대구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비록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2무 2패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지난 22일 다크호스 대전을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직전 경기였던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만들며 승점을 챙겼다. 대구는 현재 리그 8위에 위치해있다. 5위인 광주와 승점이 3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악의 분위기인 꼴찌 수원을 잡고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치러진 5번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가 없어 수원전을 통해 '원정 무승'의 사슬을 끊어내길 기대하고 있다.
대구에게 이번 경기는 더욱 중요하다. '에이스' 세징야의 공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징야는 직전 수원FC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되었다. 이번 경기에 출장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하위 수원과의 경기지만 세징야의 공백은 대구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수원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철통 방어'가 필요하다. 무승 행진을 이어오면서 매 경기마다 실점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9경기 17실점으로 실점 최다 1위인 수원이다. 승리를 위해서 실점을 줄여야 한다. 득점력은 나쁘지 않다. 수원이 무득점으로 마친 경기는 2경기뿐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8득점으로 경기당 1골도 넣지 못한 것과 같지만, 무득점 기록이 길지는 않다. 따라서 이번 경기 수원의 핵심은 '수비'이다. 최소한의 실점으로 자신들이 넣은 골을 지켜야 한다. 불투이스, 한호강, 장호익의 스리백이 철벽을 구성해야 한다.
반대로 대구는 '득점'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세징야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세징야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대구의 득점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시즌 세징야가 출전한 경기에서 대구는 1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현재 대구의 전체 득점 기록과 같다. 세징야가 결장한 경기에서는 득점이 없는 대구이다. 따라서 영건 고재현과 베테랑 이근호의 기동력을 바탕으로 득점을 노려야한다. 또한 브라질 장신 공격수 에드가도 힘이 돼줘야 한다.
세징야가 없는 대구를 상대로 수원이 리그 10경기 만에 무승 행진을 끊고 '첫승'을 신고할 수 있을까.
글='IF 기자단' 1기 고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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