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홈런 5타점' 트라웃-'3안타 2도루' 오타니 활약에도 못 이겼다... LAA 5-7 패 [LAA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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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32)이 멀티 홈런 포함 3안타를 치고 오타니 쇼헤이(29·이상 LA 에인절스)가 총알 타구와 빠른 발로 밀워키 브루어스를 괴롭혔다.
이날 에인절스의 핵심 트라웃과 오타니는 나란히 2번·중견수,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펄펄 날았다.
LA 에인절스는 트라웃이 1사 1, 3루에서 희생플라이 1타점을 올렸으나, 오타니가 땅볼로 물러나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렌던의 타구가 우익수에게 잡히면서 그대로 LA 에인절스의 5-7 패배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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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밀워키에 5-7로 패했다.
이날 에인절스의 핵심 트라웃과 오타니는 나란히 2번·중견수,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펄펄 날았다. 트라웃은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 오타니는 5타수 3안타 2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선발 리드 디트머스가 4⅓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리드오프 잭 네토를 제외한 다른 8명의 타자(교체 선수 포함)들은 다 합쳐 3안타로 물방망이를 선보이면서 5안타를 집중력 있게 뽑아낸 밀워키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트라웃과 오타니는 엇박자의 모습을 보였다. 1회는 오타니가 기회를 걷어찼다. 트라웃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오타니가 유격수 방면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했다. 3회는 트라웃이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으나, 오타니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앤서니 렌던의 타구가 밀워키 좌익수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호수비에 잡히면서 득점은 불발됐다.
밀워키는 3회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빅터 카라티니가 볼넷, 오웬 밀러가 좌전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조이 비머가 땅볼 타구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윌리 아다메스가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트라웃은 몸을 날려 잡으려 했으나, 글러브에서 공이 빠져 나왔다. 뒤이어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좌측 담장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5회에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LA 에인절스는 트라웃이 1사 1, 3루에서 희생플라이 1타점을 올렸으나, 오타니가 땅볼로 물러나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반면 밀워키는 밀러가 볼넷, 비머가 내야 안타, 옐리치가 야수 선택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LA 에인절스 3루수 렌던의 판단이 아쉬웠다. 디트머스는 아다메스를 삼진 처리했지만, 콘트레라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뒤이어 대타 제시 윙커가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6-1로 쐐기를 박았다.
트라웃, 오타니 콤비는 뒤늦게 손발이 맞기 시작했다. LA 에인절스가 1-7로 뒤진 8회초 무사 1루에서 트라웃이 먼저 추격의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오타니는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쳐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시즌 4, 5호 도루.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은 밟지 못했다.
트라웃은 9회초 2사 2루에서 브라이스 윌슨의 커터를 받아 쳐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뒤이어 오타니가 밀워키 마무리 데빈 윌리엄스에게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렌던의 타구가 우익수에게 잡히면서 그대로 LA 에인절스의 5-7 패배가 확정됐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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