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 보물창고’ 충북 단양, 세계지질공원 지정 위해 교육기관과 손잡았다
‘지질 보물창고’로 불리는 충북 단양군이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 지정을 위해 지역 교육기관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단양군은 지난 28일 한국호텔관광고에서 단양교육지원청, 충북국제교육원, 충북 유네스코 학교 등과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과 교육 협력 및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구과학 교육 현장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교류, 교육프로그램 개발, 단양 국가지질공원 홍보 등도 함께한다.
최근 세계지질공원 지정 연구용역에 나선 군은 이번 협약이 단양지역의 지질학적 가치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충북 유네스코 학교 등에서 단양을 찾아 자연과 인간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교육 등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 유네스코 학교는 현재 38개교로 구성됐다. 단양에서는 단양고와 한국호텔관광고, 단양 소백산중, 단양중 등 4개교가 현재 충북 유네스코 학교로 지정돼 있다. 단양초와 매포초도 추가 지정을 진행 중이다.
유네스코 학교는 상호이해, 세계시민교육, 평화와 인권, 지속가능발전교육 등 유네스코 이념을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실천하는 학교다.
군은 지난해 환경부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양은 2020년 국내 13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단양은 석회암의 용식작용으로 형성된 카르스트 지형으로 180여개의 석회암 천연동굴이 있다. 지질학적 가치가 높아 지질 보물창고로도 불린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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