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적장도 경계했던 최부경,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는 더 위협적이었다

박종호 2023. 4. 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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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경의 활약은 KGC를 끝까지 긴장케 했다.

하지만 최부경의 활약은 KGC에 위협이 됐다.

최부경 그리고 허일영(196cm, F)의 초반 활약으로 SK는 1쿼터 초반에 치고 나갔다.

다만 SK의 패배로 최부경의 활약은 빛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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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경의 활약은 KGC를 끝까지 긴장케 했다.

서울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안양 KGC를 만나 70-81로 패했다.

최부경(200cm, F)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최준용(200cm, F)이 부상으로 이번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SK는 시즌 후반부터 플레이오프까지 16연승을 기록했다. 그 과정 중 최부경의 비중은 매우 컸다. 골밑 수비는 물론이고 받아먹는 득점을 통해 손쉽게 그리고 중요한 득점을 만들었다. 최부경은 5라운드에서는 평균 10.9점을, 6라운드에서는 평균 12.4점을 기록했다.

최부경의 활약은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됐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전주 KCC 상대로 평균 17.4점 10.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비록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창원 LG전에서는 득점은 적었지만, 수비에서 충분히 제 몫을 해줬다.

SK는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는 승리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최부경의 활약은 KGC에 위협이 됐다. 최부경은 혼자 1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기 때문.

이에 적장인 김상식 KGC 감독도 “최부경 수비도 준비했다. 지난 경기에서도 몇 개 나왔지만, 오늘 경기에서도 나와야 한다”라며 최부경의 활약을 경계했다.

하지만 3차전에서 최부경은 더 뜨거워졌다. 팀 내 최다 득점인 23점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은 80%(8/10)이었고 자유투 성공률은 86%(6/7)이었다. 다만 팀의 패배로 최부경의 활약은 빛바랬다.

최부경은 1쿼터 5점을 올렸다. 미드-레인지 득점도 있었고 바스켓 카운트도 추가했다. 최부경 그리고 허일영(196cm, F)의 초반 활약으로 SK는 1쿼터 초반에 치고 나갔다. 한때 점수 차를 13점까지 벌렸다. 2쿼터에도 최부경은 2점 4리바운드를 추가했다.

그리고 후반전에도 최부경의 활약은 계속됐다. 3쿼터에만 7점을 올렸다. 하지만 KGC의 공세를 제어하지 못한 SK는 역전을 허용했다. 그 과정 중 워니는 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김선형이 무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SK는 4쿼터 초반 0-11런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동시에 김선형과 워니의 득점은 4쿼터에도 터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SK는 끝까지 추격을 이어갔다. 그 이유는 최부경을 포함한 다른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기 때문. 최부경과 최성원의 활약으로 경기 종료 3분 9초 전 점수 차를 7점까지 좁혔다. 거기에 김선형의 자유투 득점과 최성원의 세컨드 찬스 득점까지 나왔지만, 오마리 스펠맨(206cm, F)과 오세근(200cm, C)에게 득점을 내주며 다시 점수 차는 벌어졌다.

SK의 에이스 김선형과 워니는 10점에 그쳤다. 두 선수는 33개의 슈팅을 시도해 8개만을 성공했다. 그럼에도 최부경이 23점을 올리며 분전하며 경기를 끝까지 이끌었다. 다만 SK의 패배로 최부경의 활약은 빛바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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