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에서 젓갈 담을 때 '젓독' 필수[5월 해양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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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5월 해양유물로 젓갈의 숙성·저장 용기인 '젓독'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젓독은 민가에서 젓갈 저장용으로 사용하는 젓갈 항아리와는 다른 용기다.
선상에서 사용하는 젓갈 생산·발효·유통·저장 용기를 말한다.
젓갈 제조업이 현대화됐지만, 강화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선상에서 젓독을 활용해 젓갈을 담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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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젓독, 젓갈 생산·발효·유통·저장 용기로 활용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5월 해양유물로 젓갈의 숙성·저장 용기인 '젓독'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젓독은 민가에서 젓갈 저장용으로 사용하는 젓갈 항아리와는 다른 용기다. 선상에서 사용하는 젓갈 생산·발효·유통·저장 용기를 말한다.
새우젓·멸치젓·조기젓 등은 큰 독에, 곤쟁이젓·소라젓 등은 작은 독에 담아 보관했다. 젓독은 일반 항아리에 비해 크기가 작고 옆구리가 볼록하지 않다. 젓갈을 배에 싣고 팔러 다니는 상인들이 독을 배에 더 많이 싣고, 지게에 옮기 쉽게 하기 위해서다.
젓갈 제조업이 현대화됐지만, 강화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선상에서 젓독을 활용해 젓갈을 담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젓갈은 주로 어패류를 소금 등에 절여 염장한 발효식품으로 독특한 감칠맛과 풍미가 있어 밥반찬과 김치 재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지리적 특성 때문에 오래전부터 지역마다 다양한 젓갈을 먹었다.
젓갈에 관한 기록은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조선후기에 고춧가루와 함께 김장재료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음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유산이다.
해수부는 사라지는 해양유물을 수집해 국민에게 알리고,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2024년 개관을 목표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건립하고 있다. 해수부를 다양한 해양자료를 기증받고 있고, 2021년부터 매월 1점의 해양유물을 선정·소개하고 있다.
이달의 해양유물에 소장유물을 소개하거나,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기증을 원하는 개인 및 기관·단체는 해수부 유물수집 담당자에게 전화(044-200-5232)나 전자우편으로 문의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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