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홈런쇼' 동참 못했지만…김하성, 볼넷·도루 후 쐐기 득점

권혁준 기자 2023. 4. 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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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벌어진 '홈런쇼'에 동참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중요한 순간 볼넷과 도루, 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하프 헬루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만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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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전 안타없이 1볼넷·1도루·1득점…시즌 타율 0.209
SD, 홈런 11방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16-11 승리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멕시코에서 벌어진 '홈런쇼'에 동참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중요한 순간 볼넷과 도루, 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하프 헬루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09로 하락했다.

30일과 5월1일 열리는 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의 2연전은 '멕시코 시리즈'로 열렸다. 올 6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카고 컵스의 '런던 시리즈'와 함께 '메이저리그의 글로벌화'의 일환이다.

멕시코 시리즈 첫 경기는 화끈한 타격전이었다. 고도가 높은 멕시코답게 양 팀 합쳐 무려 11개의 홈런포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김하성은 홈런을 때려내진 못했다. 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3회말에는 무사 2루 찬스에서 삼진을 당했다.

5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으로 돌아선 김하성은 6회말엔 무사 1,2루에서 내야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선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김하성은 12-11의 살얼음 리드에서 이어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나갔다. 이후 오스틴 놀라의 타석에선 2루 도루를 성공시켜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김하성의 시즌 5호 도루.

이는 대량 득점의 발판이 됐다. 놀라의 볼넷에 이어 트렌트 그리샴의 2루타가 나와 김하성과 놀라가 나란히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찬스에서 넬슨 크루즈의 2타점 적시타로 16-1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넬슨 크루즈. ⓒ AFP=뉴스1

이날 양 팀은 무려 11개의 홈런포를 주고 받았다.

샌디에이고가 넬슨 크루즈(3회 1점), 후안 소토(4회 1점), 잰더 보가츠(4회 1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5회 2점), 매니 마차도(5회 1점, 7회 2점) 등 6개, 샌프란시스코가 브랜든 크로포드(3회 1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3회 1점), 미치 해니거(4회 3점), 블레이크 세이볼(7회 2점), 데이비드 빌라(7회 1점) 등 5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크루즈는 이날 만 42세 9개월 28일의 나이로 홈런포를 쏘아올려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최고령 홈런 기록을 세웠다.

또 샌디에이고 17개, 샌디에이고 13개의 안타로 양 팀 합쳐 30개의 안타를 주고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만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난타전 끝 승리를 거둔 샌디에이고는 시즌 전적 14승14패로 5할 승률에 복귀 했다. 2연패의 샌프란시스코는 11승15패가 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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