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평균 5.11명' 키움 만난 한현희+부산 벌떼, 'ERA 0.84' 넘버원 투수에게 통할까 [부산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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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에서 자책점은 단 3점.
최근 2주간 9경기에서 5명 이상의 투수가 투입된 경기가 5경기나 된다.
지난해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 올해도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중이다.
올시즌 4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7.56. 성적 면에서는 안우진에 대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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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5경기에서 자책점은 단 3점. 매경기 6이닝 이상을 소화한다. 196이닝을 던진 지난해 못지 않은 페이스다. 리그 No.1 투수를 맞이하는 해답은 뭘까.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전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불펜 소모가 컸던 롯데에겐 꿀맛 같은 휴식이었다.
최근 2주간 9경기에서 5명 이상의 투수가 투입된 경기가 5경기나 된다.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는 무려 8명이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당 평균 5.11명, 말 그대로 '벌떼야구'다.
선발투수 2명을 붙이는 '탠덤(1+1)'도 과감하게 실행됐다. 나균안을 제외하고 스트레일리 반즈 박세웅 한현희가 한꺼번에 부진한 상황에서 고육지책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3956일만의 7연승을 일궈냈다. 시즌초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승부수가 잘 통하고 있다. 지난 겨울 영입한 신정락 김상수 윤명준 등 베테랑들이 고비 ��마다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날 부산 날씨는 청명하게 맑다. 우천 취소 가능성은 없다. 키움은 지난해 투수 골든글러브에 빛나는 리그 최고의 투수 안우진이 출격한다. 지난해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 올해도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중이다. 최고 158㎞의 압도적인 직구와 리그 최고로 꼽히는 고속 슬라이더 외에 '신무기' 스위퍼까지 만지작거리는 투수다. 롯데의 8연승을 가로막는 거대한 벽이다.
롯데는 키움 출신 한현희를 선발로 예고했다. 올시즌 4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7.56. 성적 면에서는 안우진에 대기 어렵다.
지난 26일 올해 첫 불펜 등판을 소화했다. 스트레일리(3이닝)의 뒤에 붙는 탠덤 기용, 2⅓이닝 무실점의 훌륭한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닝이 많진 않았지만, 3일 휴식 후 오르는 마운드다. 긴 이닝을 책임지긴 쉽지 않다.
다만 '친정팀' 키움을 만난 한현희의 기세를 외면할 수 없다. 한현희는 지난 1월 FA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키움에겐 절대 지고 싶지 않다. 이를 악물고 던지겠다"고 수차례 뜨거운 각오를 전한 바 있는 그다. 분노와 열정은 훌륭한 버프가 될 수 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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