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벤제마, 라리가 역대 득점 4위 등극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30일 알메리아와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카림 벤제마(35·프랑스)가 해트트릭으로 라리가 개인 통산 236골을 터트리며 역대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알메리아와의 2022~2023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벤제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2로 이겼다.

벤제마는 전반 5분 만에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투입한 패스를 문전에서 방향만 바꿔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반 17분 골라인까지 파고든 호드리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추가 골을 뽑았고, 전반 42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벤제마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이번 시즌 17득점을 올리며 득점 선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와 격차를 2골 차로 줄이며 득점왕 경쟁에 불씨를 이어갔다.

리가에서 14시즌 동안 개인 통산 236골을 작성, 팀 선배 우고 산체스(234골)를 제치고 라리가 역대 득점 4위로 올라섰다.

라리가 역대 득점에서 벤제마보다 앞서는 선수는 리오넬 메시(474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2골), 텔모 사라(251골)다.

벤제마는 유럽 클럽 대항전, 리그컵 등을 포함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치른 공식 경기에서 총 352골을 넣으며 ‘350골 고지’를 넘어섰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개인 통산 350골 고지를 넘어선 것은 호날두(451골)에 이어 벤제마가 역대 두 번째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