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나와야 일처리 빨라. 싫어? 월급 깎자”…재택근무 축소하는 美기업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4. 30. 10:45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확산된 재택근무가 고립과 기업문화 약화라는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에 미국 테크 업계가 사무실 근무를 늘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차량공유업체 리프트의 데이비드 라이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8일 전체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오는 9월부터 일주일에 최소 3차례 이상 사무실 근무를 하라고 지시했다.
라이셔 CEO는 “직접 얼굴을 마주할 때 일이 더 빨리 진행된다”며 “화이트보드에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때 진정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재택근무 축소 방침은 2차 구조조정을 단행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리프트는 지난 27일 전체 직원의 26%에 해당하는 1100여명을 해고했다. 지난해 11월에도 700명을 해고했다.
리프트 직원 대부분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재택근무를 해왔다. 지난해에는 근무 체제를 ‘완전히 유연하게’ 하겠다며 재택근무를 공식화했다.
구조조정과 재택근무 축소는 실적 부진 때문이다. 리프트는 지난해 4분기에도 적자 탈출에 실패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월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리프트뿐 아니라 현재 재택근무 축소와 사무실 근무 확대에 나서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디즈니와 아마존 등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큰 기업들도 재택근무 축소 방침을 밝혔다.
일부 기업은 재택근무를 선호해 사무실 출근을 어길 경우 상여금을 삭감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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