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때 포로수용소서 적군까지 간호한 美군종신부 '5월 전쟁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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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한 에밀 조세프 카폰 미국 군종 신부를 '2023년 5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카폰 신부가 소속된 미 1기병사단 제8기병연대는 북한 평안북도 운산까지 진격했지만 중공군에게 고립돼 후퇴했다.
미국 정부는 카폰 신부의 공적을 기려 2013년 미국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우리 정부는 2021년 대한민국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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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국가보훈처는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한 에밀 조세프 카폰 미국 군종 신부를 '2023년 5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카폰 신부가 소속된 미 1기병사단 제8기병연대는 북한 평안북도 운산까지 진격했지만 중공군에게 고립돼 후퇴했다. 그러나 카폰 신부는 자발적으로 잔류해 부상자들을 수습했다.
1950년 11월 중공군에 의해 전쟁 포로로 잡혀 평안북도 벽동에 위치한 포로수용소에 수감됐으나 수용소에서도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부상자들을 간호하고 음식을 찾아 나눠주는 등 전우들을 위해 신앙과 인류애를 실천했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결국 카폰 신부는 오랜 수감 생활과 부상, 추위 등으로 인해 1951년 5월23일 포로수용소에서 생을 달리했다.
미국 정부는 카폰 신부의 공적을 기려 2013년 미국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우리 정부는 2021년 대한민국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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