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기습 번트 안타 후 득점까지...피츠버그 4연승 질주

배지환, DH 1차전서 기습 번트 안타-득점 기록
2차전서는 대수비 교체 투입 후 무안타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이번엔 번뜩이는 번트 안타와 빠른 발로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배지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더블헤더(DH) 1차전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팀의 6-3 승리에 기여했다.

2회초 첫 타석에 선 배지환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4회 2사 1, 3루에서 시도한기습 번트가 투수 앞 땅볼로 무위에 그쳤다.

6회에도 투수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던 배지환은 4-3으로 앞선 8회 무사 1, 2루에서 앤서니 밴다의 2구를 노려 기습 번트를 재시도했다. 이는 내야 안타로 연결됐고, 무사 만루로 이어졌다. 후속타자 오스틴 헤지스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배지환은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8회말 중견수 대수비로 출전한 배지환은 9회초 레인 토마스의 초구를 노려 쳤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나야 했다. 더블헤더를 치르는 동안 1안타를 올린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50(76타수 19안타)로 조금 낮아졌다.

한편 더블헤더 1차전에서 6-3으로 이긴 피츠버그는 2차전에서 타선이 폭발해 16-1 대승을 거둬 4연승과 함께 내셔널리그(NL) 선두를 달렸다. 3연패에 빠진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