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형처럼...' 황희찬, 후반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 못 올려... 브라이턴에 0-6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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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손흥민(31·토트넘)이 겪었던 끔찍한 충격패를 당했다.
울버햄프턴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브라이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0-6으로 완패했다.
주전들이 빠진 브라이턴에 전반에만 4골을 얻어맞은 울버햄프턴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황희찬을 교체 투입하는 등 반전을 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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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손흥민(31·토트넘)이 겪었던 끔찍한 충격패를 당했다.
울버햄프턴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브라이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0-6으로 완패했다. 주전들이 빠진 브라이턴에 전반에만 4골을 얻어맞은 울버햄프턴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황희찬을 교체 투입하는 등 반전을 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울버햄프턴은 리그 13위(10승 7무 17패·승점 37)에 머물렀다.
반면 브라이턴은 이날 대승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브라이턴은 15승 7무 9패(승점 52)로 8위에 올라 지난 시즌 기록한 EPL 최다 승점을 뛰어 넘었다. 5위 토트넘(승점 54)을 위협하면서 EPL 막판 경쟁이 더 뜨거워졌다. 유로파리그는 EPL 6위까지 진출할 수 있다.
황희찬은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상대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수비를 달고 회심의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줬다. 울버햄프턴은 이렇다 할 공격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브라이턴의 제물이 됐다. 특히 마테우스 누네스의 잦은 수비 실책으로 너무도 쉽게 브라이턴에 골을 헌납했다. 원정을 온 울버햄프턴 팬들은 전반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심지어 브라이턴은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6일 동안 3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미토마 카오루 등을 빼고 데니스 운다브, 홀리오 엔시오 등을 투입했다. 전반 6분 운다브의 골을 시작으로, 전반 13분 파스칼 그로스, 전반 26분 그로스, 전박 39분 대니 웰백이 줄줄이 골을 넣으며 울버햄프턴의 사기를 꺾었다.
후반에도 브라이턴의 골 잔치는 이어졌다. 후반 3분 웰백의 왼발 슛과 후반 21분 운다브가 골을 마무리하며 6-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결국 운다브, 그로스, 웰백이 골고루 멀티골을 넣으며 울버햄프턴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앞서 손흥민도 지난 23일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서 6-1로 대패해 충격을 줬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EPL 4위까지)을 위해서도 반드시 뉴캐슬전에서 승점을 따와야 했다. 팬들에게 엄청난 실망을 안겨준 토트넘 선수들은 결국 이날 경기를 보러 온 토트넘 팬들에게 경기장 티켓값을 환불해주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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