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장기화에…1년도 안된 KT 러시아 IDC 법인 청산

KT "다양한 환경 요인에 의한 의사결정"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의 모습. 2023.3.2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KT(030200)가 지난해 5월 설립한 러시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법인을 청산한다.

30일 KT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2일 러시아 법인 통합 국가 등록부에 KT 프리모리예(Primorye) IDC 법인 청산을 신고했다. 청산 기간은 2024년 4월3일까지다.

KT는 지난해 5월12일 프리모리예 IDC를 설립했다. 지난해 2월 동유럽 대표 통신사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러시아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 이후다.

당시 KT는 △러시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공동 구축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 및 음성 솔루션 기술협력 △미디어 콘텐츠 교류와 지식재산권(IP) 확보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KT가 약 11개월 만에 법인을 청산하는 이유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사업을 추진하던 구현모 전 대표의 퇴임 등이 손꼽힌다.

KT 측은 "다양한 환경 요인에 의한 의사결정이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 개발을 위한 검토는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