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윤리위 `전광훈 舌禍` 김재원 5·18 이전 징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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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5월 1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30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윤리위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와 연루된 설화(舌禍)에 휩싸인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 여부부터 논의 대상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리위가 징계 요구서를 받은 명단엔 김 최고위원 외에도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내 정치상황에 관한 발언이라면 실질적인 징계 절차에 착수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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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5월 1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30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윤리위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와 연루된 설화(舌禍)에 휩싸인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 여부부터 논의 대상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앞서 3·8 전당대회 당선 직후 전광훈 목사 주도 예배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前文) 수록을 사실상 '립서비스'라고 반대한 발언과 이후 미국 출장 중 교민들과 접촉 행사에서 '전 목사가 우파 천하통일했다'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최고위원은 SNS와 최고위원회의 공식 발언을 통한 사과, 한달간 자체 근신 선언도 했으나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대통령실에서 불편한 기류가 전해지고, 당원 200여명이 징계 요구서를 제출한 데다 당내에서 '전 목사 손절론'이 잇따르고 있다. 도중에 김기현 당대표도 '3·8 전대 당시 전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무리한 공천 개입 요구로 거리를 뒀다'는 취지로 사후 해명하면서 거리두기 여론전에 뛰어들었다. 내년 총선 악영향 등을 고려해서다.
5월 중 5·18 민주화운동 정부 기념식이 예정된 만큼 그 전에 윤리위가 판단을 내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당 지도부 핵심인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리위원들이 독립적으로 판단할 영역"이라면서도 "상식에 부합하는 올바른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징계 시점에 대해서도 "정무적 고려가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의원·지도부 전원이 2년 연속 광주 5·18 기념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김 최고위원은 제주 4·3 사건 기념일을 국경일에 비해 "격이 낮다"고 표현한 논란도 안고 있다.
이외에도 태영호 최고위원이 윤리위에 본인 언행 심사를 자진 요청했는데, 대체로 '역사관 논쟁' 영역에 있어 징계로 직행될지는 미지수다. 그는 공개 발언과 인터뷰 등에서 '제주 4·3 사건(남로당 제주도당 무장폭동 지칭)이 북한 김일성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 '(5·10 총선거에 반대하며 북한과 접촉한)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고 발언했다. 지도부 인사는 "과거사 발언은 논쟁의 여지가 있고, 'JMS 민주당'은 보좌진의 실수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JMS 민주당"은 태영호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을 누차 사이비종교 JMS에 빗댄 건을 가리킨다. 당초 그는 페이스북 상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눈 듯 "JM'S 민주당"이란 짧은 글을 올렸다. 뒤이어 민주당 2021년 전대 '돈봉투 살포 의혹' 논란이 추가로 확산되자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란 글을 올렸다가 수 분 만에 자진삭제한 일이 있다. '보좌진의 실수로 게재됐고, 시점 역시 국회 토론회 참여 도중이었다'는 게 태 최고위원 측의 해명이다.
한편 윤리위가 징계 요구서를 받은 명단엔 김 최고위원 외에도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내 정치상황에 관한 발언이라면 실질적인 징계 절차에 착수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윤리위는 지난 24일 황정근 위원장과 전주혜 부위원장(당 원내대변인)을 비롯한 위원 총 9인 인선이 완료됐으며, 황정근 위원장의 코로나19 감염 등을 이유로 약 1주 활동을 연기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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