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비싼 유리몸' 텍사스 디그롬,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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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상태라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지배할 능력이 있는 투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부상으로 고전하는 텍사스 레인저스 오른손 투수 제이컵 디그롬(34)이 결국 부상자 명단(IL)에 올라갔다.
텍사스 구단은 30일(한국시간)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디그롬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자주 아프긴 해도, 일단 나오면 에이스로 마운드를 지켜주는 디그롬과 텍사스는 5년 총액 1억8천500만 달러(약 2천500억원)짜리 대형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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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건강한 상태라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지배할 능력이 있는 투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부상으로 고전하는 텍사스 레인저스 오른손 투수 제이컵 디그롬(34)이 결국 부상자 명단(IL)에 올라갔다.
텍사스 구단은 30일(한국시간)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디그롬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디그롬은 전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MLB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가 4회 팔뚝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번 시즌에만 부상으로 두 번이나 자진 강판했다.
디그롬은 시속 100마일(약 161㎞)을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워 2018년과 2019년 사이영상을 거머쥔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다.
그는 2020년부터 부상에 시달리기 시작했고, 2021년과 2022년은 두 시즌 통틀어 26경기에 등판해 156⅓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다.
뉴욕 메츠에서 9시즌 보내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디그롬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텍사스다.
자주 아프긴 해도, 일단 나오면 에이스로 마운드를 지켜주는 디그롬과 텍사스는 5년 총액 1억8천500만 달러(약 2천500억원)짜리 대형 계약을 맺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텍사스는 리빌딩을 마치고 올 시즌 초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린다.
디그롬은 6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7로 일단 수치상으로는 활약상이 나쁘지 않다.
그러나 30⅓이닝만 던져 경기당 평균 5이닝만 살짝 넘기는 데 그쳐 에이스로 제 몫을 해준다고 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디그롬이 오늘은 상태가 괜찮다고 말했지만, 일단은 조심스럽게 그의 상태를 지켜보고 치료할 것"이라며 "디그롬이 매우 실망하고 있어도 출전을 강행해서 상황을 악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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