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삼겹살 외식하면 10만원"…가정의 달 앞두고 서민들 '한숨'

장연제 기자 2023. 4. 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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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자료사진. 〈사진=JTBC 캡처〉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서민 부담이 커진 가운데, 가족 행사가 많은 가정의 달 5월엔 그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30일) 한국소비자원의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삼겹살, 삼계탕, 냉면 등 대표 외식 품목 8가지의 서울 기준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많게는 16.3% 올랐습니다.

200g 환산 기준 삼겹살은 평균 1만9236원으로 2만원에 다가섰습니다.

4인 가족이 음식점에서 삼겹살을 먹으면 고기 가격만 8만원에 달하고, 이밖에 밥과 찌개 등 식사류와 음료를 곁들이면 10만원 넘게 드는 셈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장면 가격은 한 그릇에 6800원으로 1년 전보다 16.3% 올랐습니다.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평균 1만6346원으로 12.7% 비싸졌습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최근 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리면서 치킨, 버거, 피자값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했습니다.

메뉴 별로 보면 간장 오리지날은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랐습니다.

배달비까지 포함하면 치킨 한 마리를 시켜 먹을 때 3만원 가까운 돈이 드는 겁니다.

버거 가격도 줄줄이 올랐습니다. 맥도날드는 지난 2월 일부 메뉴의 가격을 평균 5.4% 인상했고 노브랜드 버거와 롯데리아도 각각 평균 4.8%, 5.1% 올렸습니다. 버거킹 역시 지난달 10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 올렸습니다.

피자 가격도 마찬가지입니다. 미스터피자는 2월 20일부터 피자와 사이드메뉴 가격을 올렸고, 도미노피자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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