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김은혜 선거 패배한 것 내 탓으로 돌리는 것 보고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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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김은혜 후보(현 대통령실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가 김동연 후보(현 경기도지사)에 패배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을 이 전 대표 본인에게 묻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경기지사 공천과정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배제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유 전 의원도 그걸 극복하기 위해 여러 작전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고 보지만 (윤 대통령이) 김은혜 후보로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 더해 유 전 의원에게 어떤 기회도 주지 않겠다는 생각과 결합해 그렇게 한 것이지 않느냐"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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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는 평생을 수사와 수사 기획하는 일로 살아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김은혜 후보(현 대통령실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가 김동연 후보(현 경기도지사)에 패배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을 이 전 대표 본인에게 묻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30일 월간동아 5월호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자신을 편하게 대해 준 기억이 “별로 없다”면서 더 아픔을 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경기지사 공천과정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배제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유 전 의원도 그걸 극복하기 위해 여러 작전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고 보지만 (윤 대통령이) 김은혜 후보로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 더해 유 전 의원에게 어떤 기회도 주지 않겠다는 생각과 결합해 그렇게 한 것이지 않느냐”라고 답했다. 이어 “그럼 결과에 대해 본인이 책임지는 게 맞고 다른 사람을 탓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당시 경기지사 선거에 대한 뒷이야기도 풀어냈다. 그는 “선거운동 첫날 김은혜 후보와 같이 부천역에서 인사를 했는데 그 다음부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내 일정을 모두 취소시켰고 선거 기간 내내 경기도에서 아무 곳도 못 가게 만들었다”며 “그렇게 해놓고 선거 5일 앞두고 질 것 같으니 갑자기 와달라고 했다. 굉장히 화가 났지만 나가줬고 선거에 진 것을 탓하는 마인드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고 공과사를 구분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윤핵관’들이 이준석 없이 이겨보겠다고 했으면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데 나중에 가서 딴소리하고 그냥 수준 이하”라고 질타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정치권에서 성과 내는 사람을 영원히 모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이준석이 득표에 엄청난 마이너스였다고 말하고 다니지 않나”라며 “내부총질했다는 것 아닌가. 그러면 득표에 플러스된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이준석은 아니었다고 선언했으니 전광훈 목사인가”라고 되물었다.
‘검사정권’이라는 표현이 있는 것에 대해 이 전 대표는 “검사는 평생을 수사와 수사 기획하는 일로 살아온 사람으로 현시점에서 그걸 어떻게 국정과 연결하겠다는 건지가 모호한데 하여튼 잘하는 걸 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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