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근로자 평균 퇴직금 1190만원…남성, 여성의 약 2배↑

이지은 2023. 4. 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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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퇴직한 30대 근로자들이 받는 퇴직금이 1인 평균 118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여성 퇴직자 135만9167명의 1인당 평균 퇴직금은 991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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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66.3만명 7조8227억원…전체 평균 78.6% 수준
전체 10명 중 3명 1000만원 못미쳐…男, 女 대비 87%↑
"고액 퇴직금, 자금출처·지급사유 조사 강화해야"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2021년 퇴직한 30대 근로자들이 받는 퇴직금이 1인 평균 118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의 78.6% 수준이다.
2023년의 첫 출근일인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각자 자신들의 일터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21년 귀속 연령별·근속연수별·성별 퇴직소득 자료에 따르면 30대 퇴직자 66만 3040명의 퇴직급여는 7조8227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퇴직금은 1190만원이었다. 이는 같은 해 귀속 기준 전체 퇴직소득자 330만4574명의 1인당 평균 퇴직급여 330만4574명의 퇴직급여(1501만원) 보다 311만원 적었다.

연령별로는 총 54만5828명이 16조5703억원를 수령한 50대 퇴직자의 1인당 퇴직급여가 전체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303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40대는 54만6483명이 10조1531억원을 받아 1인당 평균 1792만3013원으로 나타났다. 30세 미만(52만7139명)은 539만원(36% 수준)으로 1인당 평균 수령액이 가장 적었다.

근속연수별로 보면 1인당 평균 퇴직금은 △30년 이상 1억8368만원(5만3340명) △20년 이상~30년 미만 1억8946만원(3만5263만원) △10년 이상~20년 미만 6173만원(18만2590명) △5년 이상~10년 미만 1920만원(53만465명) △5년 미만 466만원(18만2590명) 순이었다. 전체 퇴직소득자 중 10명 중 7명(74%)인 245만명은 퇴직금이 1000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퇴직금 격차도 드러났다. 2021년 기준 여성 퇴직자 135만9167명의 1인당 평균 퇴직금은 991만원이었다. 반면 남성 퇴직자 194만4018명은 평균 1857만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남성이 여성보다 약 87%(866만원) 더 많은 퇴직금을 받은 셈이다.

진선미 의원은 “비(非) 장기 근속 임직원에게 경영성과와 무관한 고액의 상여금이나 퇴직금 지급 시 자금출처와 지급 사유에 대한 조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고액의 대가성 급여 지급에 대한 세무조사를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철저한 추징을 통해 조세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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